사천시 용운사

사천시 용운사

김태…

용운사 돈조 주지스님

 

한 길로 정진하면 반드시 부처님 가피 입을 수 있어

용운사 돈조 주지스님

 

-34년간 손수 불사 이루어와

-오직 능엄주 기도에만 전념

-한 길로 정진할 때 부처님 가피 경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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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있는 용운사는 탁 트인 청정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사천시 삼천포대교로 385-39에 자리한 용운사에서는 한려해상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동서동과 선구동의 뒷산인 각산으로 향하는 잿골 골짜기에 위치한 용운사는 1850년 각산암으로 창건이 되었고, 이후 용운사로 바뀐 삼천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부처님의 원력 아래 34년간 손수 이루어온 불사

용운사의 돈조 주지스님은 34년 전 이곳에 오셨다. 돈조 주지스님이 용운사에 처음 오셨을 때 이곳은 황량함 그 자체였다. 그러한 곳이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모두 돈조 주지스님에 의해서였다.

33년 전 돈조 주지스님의 은사 스님인 일타스님께서는 터를 보고 풍수적으로 도인이 날 자리, 부처가 날 자리라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돈조 주지스님은 현실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돈조 주지스님은 속가 집에 찾아갔고, 부모님은 땅 보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돈조 주지스님께 내주었다. 그렇게 돈조 주지스님은 대지 2천 평을 더해 지금의 용운사를 만들어냈다. 불사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통도사에 기도를 드리러 갔다 돌아오는 길 우연히 만난 제일교포 할머니를 만나게 된 것.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지만 그 분은 용운사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되었고, 돈조 주지스님에게 천도제를 하라며 거액을 건네주었다.

 

돈조 주지스님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불사에 대해 부처님의 원력이라고 말씀하셨다. 지리산의 토굴에 들어가 3년간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36개월하고도 100일을 더한 시간동안 돈조 주지스님은 매일같이 108번의 기도를 드렸다. 돈조 주지스님은 오직 능엄주 기도에만 집중했다. 그 기도를 마친 후 이러한 불사가 저절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한 신도 부부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돈조 주지스님을 찾은 일도 있었다. 어떤 방법을 써도 좋으니 인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 아이를 데리고 지내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부모은중경 가르친 스님은 한 달 후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고, 그 부모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스님에게 거액의 기도비를 드렸다. 돈조 주지스님은 모든 금액을 불사를 위해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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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피 경험 하는 수많은 신도들

좌청룡 우백호의 형상을 하고 있는 용운사에서는 부처님의 가피를 경험한 신도들이 많이 있다. 용운사 자체에서 느껴지는 영험한 기운도 있지만 돈조 주지스님의 특별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돈조 주지스님은 신도들에게 딱 한 가지를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한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도를 하든지 한 가지를 날마다, 평생,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108번의 능엄주 기도를 드리는 돈조 주지스님은 벌써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이를 실천해왔다. 하지만 신도들에게 능엄주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부처님의 경전은 모두 좋은 것이므로, 어떤 기도를 하든지, 자신에게 맞는 기도를 선택하여 죽는 날까지 하라는 것이 돈조 주지스님이 강조하는 바이다. 돈조 주지스님은 매일 하루에 한 두 시간이라도 이러한 기도를 반복하면 한 마음이 되어 번뇌가 사라지고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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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주 기도를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 돈조 주지스님은 잠을 자면서도 능엄주가 돌아가고 움직이면서도 능엄주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능엄주만을 바라보라는 것은 은사 스님이신 일타스님의 가르침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능엄주 기도를 해오신 돈조 주지스님을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그렇게 스님을 찾아오는 신도들 모두에게 돈조 주지스님은 직접 능엄주 기도를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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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스님으로 태어날 것

돈조 주지스님은 군 제대를 하자마자 그 길로 바로 해인사로 향했다. 군데 있을 때 은사 스님인 일타 스님이 군대를 방문했고, 그날 밤 일타 스님의 법문을 듣게 된 돈조 주지스님은 제대 후 아무런 갈등 없이 해인사로 갔고, 머리를 깎으라는 말에 자연스럽게 머리를 깎게 되었다. 모든 과정은 운명과도 같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돈조 주지스님은 다시 태어나도, 그 다음 생애에도 스님이 되어 부처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 생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고. 물질적인 것 외에도 지역사회에 힘이 되기 위한 다양한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돈조 주지스님은 앞으로 부처님 공원과 템플 스테이를 만들고, 사리를 모시는 납골당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또한 부처님의 원력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 돈조 주지스님의 믿음이다.

 

용운사는 24시간 개방되어있는 곳으로, 언제든지 모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봄에 씨를 뿌려야만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다는 돈조 스님은 기도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공부와 경험을 신도들에게 전하며 깊은 울림을 주고 계신 돈조 주지스님의 말씀을 통해 부처님의 원력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