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여러 봉사단체들이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러한 단체들 중,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게 봉사정신에 입각하여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단체가 있다. 바로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이다.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석규 회장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의 회장은 김석규 회장으로, 그는 지난해 6월 4일 제17대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의 회장으로 취임을 했다. 김 회장이 라이온스 클럽에서 봉사를 하기 시작한 지 4년만의 일이었다. 다소 늦게 라이온스클럽의 활동을 시작했지만 김 회장은 불과 4년 만에 회장에 취임을 하게 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석규 회장의 누구보다도 강한 봉사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김석규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봉사라는 것에 눈을 뜨지 못하는 젊은 나이인 20대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큰 단체는 아니었지만 몸소 봉사를 펼쳐온 그는 30대 때에도, 40대 때에도 틈틈이 봉사를 이어왔다.
후배의 권유로 좀 더 제대로 된 봉사를 펼치기 위해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김 회장은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정신이라고 말한다. 남는 시간과 남는 비용을 쓰는 것이 아닌,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자신의 것을 나누어야만 하는 것이 봉사이기 때문이다. SH(주)신흥전기의 대표이기도 한 김석규 회장은 사업체를 이끌어가는 사업가로서 바쁜 시간 속에서도 부지런히 짬을 내어 봉사에 임하고 있다.
자매결연 통해 넓은 봉사 펼쳐
현재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은 어느 클럽보다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도움을 요청하는 단체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고아원, 장애인 시설 등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하고 독거노인들의 집을 방문하여 청소를 해드리기도 한다. 대학 졸업 후 줄곧 전기 사업을 해온 김 회장은 독거노인,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의 가정을 방문에 전기 설비를 하기도 한다. 재작년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은 휠체어 연맹을 위한 리프트 차량 기증을 한 바 있다.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의 특징으로는 자매결연을 통한 봉사를 꼽을 수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자매결연을 통해 더욱 넓은 범위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거제시에 있는 자매 마을과 결연을 맺고 자매 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봉사를 한다.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에는 두 개의 자매 클럽이 있다. 구례의 구례라이온스클럽과 부산진의 부산 진라이온스클럽이다. 부산 진라이온스클럽과의 자매결연은 김석규 회장이 취임을 하면서 이루어졌다. 김 회장은 현재 부산 진라이온스클럽과 연계하여 일본 및 대만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다.
오직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회원들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에는 총 55명의 회원들이 있다. 대부분 젊은 회원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타 클럽과 달리 회사원들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 대한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봉사를 위한 목적만으로 클럽에 가입한 이들은 젊은 에너지와 봉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특히, 남성과 여성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클럽으로, 각기 다른 재능과 장점을 살려 더욱 다양하고 활기차게 봉사활동을 꾸려가고 있다. 1년에 대한 연간 계획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클럽에서는 매월 월례회를 통해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고 격려한다.
김 회장은 60명이라는 정원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원으로만 클럽을 운영하고자 한다. 누구나 봉사에 대한 마음만 있으면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에 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 의사를 밝히면 인터뷰를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봉사에 대한 의미, 봉사를 통해 얻는 긍지에 대해 전하는 김 회장은 그들 스스로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럽 활동을 통해 추구하는 바에 대해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라고 답하는 김 회장은 라이온스클럽의 슬로건을 말했다. ‘We Serve, 우리는 봉사한다’. 이 슬로건대로 움직이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추구하는 바이며, 이를 통해 뿌듯함과 보람, 새로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경상남도 전기공사협회 윤리위윈회로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라이온스클럽 활동뿐 아니라 전기공사협회를 통해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어려운 청소년들의 가정을 지원하는 일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은 아동과 청소년들을 보면 특히나 마음이 아프다는 김 회장은 그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봉사를 펼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앞장서서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김 회장의 봉사정신이 거제팔경라이온스클럽뿐 아니라 거제시의 따뜻한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