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해광사

김해시 해광사

김태…

해광사 범해 주지스님

 

소원성취 통해 부처님과의 연 유지할 수 있기를

해광사 범해 주지스님

 

-신어산 줄기에 자리한 해광사

-성현들의 말씀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

-소원성취 통해 부처님과의 인연 유지할 수 있도록

 

 

기암과 절벽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신어산 줄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해광사는 돛대봉이 있는 능선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고즈넉한 풍경과 경건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해광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찰이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단청과 탱화를 비롯하여 절의 곳곳의 모습은 이곳이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가꾸어져온 곳임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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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모셔놓은 곳에서 시작된 해광사

해광사의 주지 스님인 범해 스님은 2021년 말경 주지로 부임을 받아 이곳에 오게 되셨다고 한다. 정식으로 부임을 한 지는 2년이지만 범해 스님은 해광사와 깊은 인연이 있다. “이곳에서 출가를 했습니다. 2010년 이곳에 처음 와 1년 동안 스님 밑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마음을 결정을 하였습니다. 2011년도 말 무렵 범어사에 들어가 교육을 받고 그 후 2017년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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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해광사는 1960년대에 마을에 계시던 한 분이 이곳에 불상을 모셔놓은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땅을 뚫고 나온 샘물인 지표수가 많은 지역으로, 해광사에는 좋은 샘이 있는데, 범해 주지스님은 이러한 이유로 이곳에 절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제가 모시고 있는 큰 스님이 1991년 초반에 이곳에 오셔서 오랜 시간 어렵게 이 사찰을 꾸미셨습니다. 대부분의 비용을 손수 마련하셔서 사찰을 만드셨고, 2009년 경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해광사에는 김해를 비롯하여 부산, 구포 등지의 신도들이 많다.

 

성현의 말씀 실천하기 위한 노력

해광사에서는 신행 활동을 강조하지 않는다. “인생에 있어 종교라는 것은 틀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내부적인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현들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삼천 배를 하면 마음은 잡히겠지만 그것을 하지 않고도 마음을 잡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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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주지스님은 부처님은 복과 지혜를 갖추신 분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처님 자체가 복과 지혜인데 우리에게 지혜는 어찌 보면 조금 먼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복은 가깝게, 간단하게 기도라는 것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복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신도분들도 복을 빌러 절에 오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기도를 잘 할 수 있을까. 범해 주지스님에게 기도 방법에 대해 여쭈었다. “기도의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입으로 외우는 것, 손으로 하는 것, 명상이라 할 수 있지요. 손으로 하는 것은 경전을 따라 쓰는 사경입니다. 명상은 요즘 신도분들이 가장 줗아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으로 시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이 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수면을 기준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과 잠에서 깨어난 직후 기도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의 목적은 삼매현전으로, 기도를 통해 자기 직전 들떠있는 상태를 가라앉히고 잠에서 깨어난 직후 산만한 상태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명상은 가장 깊고, 사경이 가장 깊이가 얕지만 가장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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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의 영 위로하는 해광사

해광사는 영가천도 지장제일도량으로 해광사의 특징으로는 천도재, 49, 영가천도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사람은 세상을 떠나게 되지요. 돌아가시면 영가가 좋은 곳으로 잘 건너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영가천도를 지냅니다. 이밖에도 돌아가신 분의 영을 위로하는 위령제 등의 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광사의 큰 스님과 범해 주지스님은 두 분 모두 이러한 재를 올리고 있다. 49재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것을 보고 신도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도 기제사를 지내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해광사를 찾는다.

 

해광사 법당에서는 한글로 되어있는 반야심경을 볼 수 있다. “모든 의식이 한문으로 되어 있으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글 반야심경, 한글 천수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의 한글로 풀어서 하고 있지요. 전달력이 확실히 좋아서 많은 신도분들이 좋아하십니다.” 법회도 대부분 한글을 바탕으로 한 생활법문으로 이루어진다. 절에서는 클래식음악이나 가야금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해광사에서 딱딱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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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진언이 불교의 핵심이며, 부처님께, 가르침에, 승가에 귀의하는 것이 참회라고 하는 범해 주지스님은 참회 이후가 사홍서원으로, 부처님께 귀의하여 복을 구하기 전 자신의 과오를 참회하고 부처님과의 네 가지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 큰 틀이라 설명했다. “소원성취를 해야 하는 것은 부처님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부처님과의 인연을 놓지 않고 세세생생 부처님과의 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원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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