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축구협회는 경상남도 사천시의 축구를 총괄하는 종목 단체로, 경남축구협회와 사천시체육회 소속이다.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면서 양 지역에 존재하던 축구협회가 사천시축구협회로 통합되었다.
30여 년의 역사, 7~800여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사천시축구협회는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천시축구협회의 백상문 회장은 30년 전 직장을 따라 사천지역으로 오게 되었고, 이후 꾸준히 축구를 해왔다.
협회의 회원은 등록회원만 현재 7~800명으로, 총 11개 클럽으로 이루어져있다.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축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까지 합치면 사천 지역에는 약 1500명 정도의 축구인구가 있다.
백상문 회장은 축구를 하면서 오랜 시간 협회의 활동에 참여해왔다. 오는 3월 22일 협회장배 대회 개최와 동시에 취임식을 갖는 백 회장은 앞으로 4년의 임기 기간 동안 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사천시의 축구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결속력, 조직력 뛰어난 협회
사천시에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여성 클럽도 있다. 20대를 주축으로, 30대, 40대 여성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 사천시축구협회의 여성 클럽은 전국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로 30대부터 70대까지로 이루어져 있는 남성 회원들은 4~50대가 가장 많다. 활동량이 많은 축구는 격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천시축구협회에서는 70대 회원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모두 축구를 즐기기 위해 체력관리에 철저히 임하고 있다. 때문에, 안전사고라는 불상사로 인해 운동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천시축구협회는 뛰어난 결속력과 조직력을 자랑한다. 지역민들이 주축이 되어 회원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속해있는 클럽이 제각각 달라도 유대관계가 좋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구 소멸로 인한 어려움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
현대사회에서 모든 지역이 겪는 어려움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를 들 수 있다. 사천시도 예외는 아니다. 백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 따라 체육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특히, 사천은 교육과 관련하여 진주 지역으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백 회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역적인 생활스포츠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접 지역까지 통합하는 시스템을 통하여 사천시체육계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 저변확대를 위하여 타 지역과의 교류를 늘리고자 하는 백 회장은 먼저 회원 가입 자격에 대한 조건을 확대하고자 한다. 바로, 현재 사천에 살고 있어야만 협회에 가입할 수 있는 회원 자격을 지역 내 직장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백 회장은 우주항공청 및 우주항공캠퍼스, 인근지역의 대학 분교 유치 사업 등을 통한 인구증가에 따른 더 많은 신규 회원들을 흡수하기 위하여 내부적으로 더욱 결속력을 다지고자 한다.
사천시축구협회는 상, 하반기로 나누어 대규모의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천시축구협회장배를 시작으로, 사천시장배, 사천시체육회장배, 역대축구협회장배 등의 대회가 열린다. 이러한 큰 대회는 그 어떠한 행사보다 협회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중요한 행사로, 백 회장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대회들 외에 또 다른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바로 기업체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기업 협찬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국민스포츠’라 할 수 있는 축구는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로, 많은 여성들도 축구를 즐길 만큼 좋은 환경이 되었다. 이러한 축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 차원에서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백 회장은 말했다. 타 지역처럼 3~4개 정도의 축구장이 밀집된 규모의 스포츠 파크 시설이 세워진다면 축구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회원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다양한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여 회원들이 더욱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고자 하는 백 회장은 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회원들의 의견, 클럽의 바람이 반영되는 협회를 이끌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좋아하는 클럽, 회원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백 회장은 오는 3월 22일 첫 사천시축구협회장배 대회를 앞두고 있다.
경상남도에서 행정적으로 가장 우수한 협회로 꼽히는 사천시축구협회는 앞으로 백 회장의 봉사정신으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