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배드민턴협회는 사천시에 배드민턴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며, 지역 내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사천시배드민턴협회의 정홍진 회장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연임을 통해 협회장을 맡고 있다.
16개 클럽, 1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
사천시배드민턴협회는 16개의 클럽, 1000여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시기를 겪으면서 다른 여느 종목이 그러했던 것처럼 회원이 줄었지만 다시 회복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협회의 회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사천시배드민턴협회에서는 전국 단위의 대회로 사천우주항공청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경남의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사천시배드민턴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1년간 해온 최고의 운동, 배드민턴
배드민턴은 체육관, 강당만 있으면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정흥진 회장은 현재 21년째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구기 종목을 모두 좋아하지만 최고의 운동으로 그는 배드민턴을 꼽는다. 지난 21년간 매일 저녁 배드민턴을 즐겨왔을 정도로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그다. ㈜수안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 회장은 지금도 여전히 매일같이 배드민턴을 즐긴다. 30대 코치들과 게임을 할 정도로 뛰어난 그의 체력은 모두 배드민턴을 통해 만들어졌다. 협회의 많은 회원들이 정 회장과 같이 새벽, 혹은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저녁시간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으며, 하루에 2~3시간 동안 4~5게임을 플레이한다.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어떤 운동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종목으로, 레슨이 무척 중요하다. 그 이유는 바로 기본기에 있다. 배드민턴 경기는 수비와 공격이라는 전술로 이루어진다. 정 회장은 레슨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게 되면 자세교정은 물론 실력향상, 부상 방지의 효과까지 있다고 말한다. 특히, 배드민턴은 격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종아리, 발목 등의 근육파열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레슨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최소 2년 정도의 레슨을 권유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한 달 10회 기준으로 10만 원의 가격으로 코치들을 통해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배드민턴 활성화,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위한 전용구장 필요
정 회장은 사천 지역의 배드민턴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그리고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엘리트 육성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협회의 희망사항은 엘리트 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선수들을 육성하면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중학교, 고등학교 엘리트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드민턴은 집중력과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으로, 성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학업에 필수적인 집중력과 지구력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최고의 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집중력 향상은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확인할 수 있다. 체력 향상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럽의 회원들과의 유대 관계를 통한 인성 교육까지 이룰 수 있다. 정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사를 강조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인 인사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실제로 배드민턴을 배우며 생활태도에 큰 변화를 경험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배드민턴의 가장 큰 매력으로 체력 증진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부부가 함께, 부자가, 모자가 함께 어울려 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접근이 더욱 용이하여 가족끼리 가장 많이 즐기는 운동이라는 것. 정 회장 역시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배드민턴을 즐겼다.
상당한 칼로리 소모가 되는 유산소 운동으로 탄력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배드민턴은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운동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 배드민턴을 즐겨온 회원들은 모두 자신들의 나이보다 5~10년 가량 젊어 보인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배드민턴은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알면 알수록 섬세하고 예민한 기술이 필요한 배드민턴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만들어준다. 정 회장은 복지 정책과 관련하여 의료비 지원보다 생활체육에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체육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일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의료복지예산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오는 6월 14일과 15일 제2회 사천우주항공배 전국 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여 협회의 발전과 배드민턴의 활성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고자 하는 정 회장은 전용구장 건립,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배드민턴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사천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