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단감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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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

IFP단감연구회 안찬원 회장

 

건강한 토양을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

IFP단감연구회 안찬원 회장

 

-기술적, 역사적으로 앞선 단감 연구회

-대상 수상에 빛나는 작목반 회원들의 기술력

-건강한 토양 가꾸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

 

성주하면 참외가 있는 것처럼 진영에는 단감이 있다. 진영 단감은 단감 생산에 탁월한 자연환경에 의해 뛰어난 맛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IFP단감연구회에서는 더욱 높은 품질의 단감을 생산해 내기위한 단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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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센터 연계, 지원 등 통해 기술적으로 앞서 있어

IFP단감연구회에서는 김해시농업기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순수하게 단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회의 안찬원 회장은 올해 60세로 단감 농사를 지은 지 15년이 되었다. “농사를 짓고 싶어 일찍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단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1만여 평, 500주 규모로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회는 약 22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원들은 평균 5천 평 이상의 규모로 단감 농사를 짓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다른 작목반에 비해 자가 소유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요.” 연구회의 회원들은 연구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기도 한다. “저희 연구회는 역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와 연구회를 통해 단감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 뛰어난 실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구회 회원들은 올해 진행된 단감 축제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건강한 토양이 가장 기본

안찬원 회장은 단감에 대해 자신이 하는 만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작물이라고 말했다. “흔히들 단감은 사양작물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단감입니다. 특히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태풍이나 병충해에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감꼭지는 무척 단단하여 웬만한 태풍에도 끄떡없습니다. 잎이 바람에 날아갈지언정 과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지요. 병충해도 적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예상하지 못하는 병충해가 간혹 발생하긴 하지만 사과나 배에 비해 위험이 적은 편입니다.” 평균 농가들의 소득이 5천만 원이라고 보고가 되었지만 안찬원 회장은 단감을 통해 그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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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찬원 회장은 품질이 뛰어난 단감을 생산해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토양관리다. “무엇보다 토양이 가장 중요합니다. 농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지요. 토양은 당장 변화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기가 쉽지만 그만큼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토양이 잘 가꾸어져있으면 견디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안찬원 회장의 농장에는 톱밥이 뿌려져 있었다. 이 톱밥은 순수한 원목 톱밥으로 안찬원 회장은 자가 퇴비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통해 토양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이렇게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안찬원 회장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건강하고 튼실한 단감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일반 농가보다 4~50% 높은 가격으로 단감을 출하했다. 그는 베트남, 말레이사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단감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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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에 따라 밝은 미래 전망할 수 있는 단감

안찬원 회장이 뛰어난 품질의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기울이는 특별한 노력은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정말 좋은 품질의 단감만을 생산하는 것이다. “품질로 인정을 받을만한 단감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아예 시장에 내놓지 않습니다. 상품화가 되지 않은 것들은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땅에 되돌려주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결국 투자입니다. 물론 그 감들도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하지만 결국 제 제품의 품질력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좋은 품질의 단감을 생산하여 스스로 경쟁력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는 농민이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환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엔 농민들이 조합을 만들어 스스로 농산물의 가격을 책정합니다. 원래 그것이 맞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충분한 기술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스템에 있습니다. 최고의 품질의 과일만을 생산할 때 비로소 그러한 판매 시스템이 갖추어 지는 것이지요.”

 

기후나 환경이 변화한 만큼 단감 농사에도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안찬원 회장은 무엇보다 농가들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영의 단감 연구소나 김해단감원예조합에서도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농가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가지를 배우면 한 가지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자신의 땅과 농장에 맞게 응용하고 적용하는 시도도 필요합니다. 특히 토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토양을 잘 살리면 2~3년 후에는 원하는 만큼의 과를 볼 수 있다는 안찬원 회장의 말은 우리 농산물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