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축구협회 구미지부 권기만 회장의 일과는 축구로 가득 차 있다. 일주일에 2~3번은 축구 와 관련한 모임에 참석 해 동호인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경청하고, 축구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을 도모하는 것. ‘구미의 축구협회는 정말 잘 운영된다’, ‘구미에서는 축구하는 재미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삼정하이테크 권기만 대표
내년인 2020년은 구미가 체육 열기로 들썩일 전망이다. 바로 구미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 권기만 회장은 “타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 교통, 숙박 등 전국 규모의 대회를 치르기 위한 인프라가 풍족하게 갖춰져 있다. 전국체전을 위해 지금부터 축구 구장 등 시
설을 정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전국 규모의 경기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효과가 크기도 하다. 권기만 회장은 “축구 경기를 유치하게 되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 50개 팀만 되어도 팀당 30명,
선수 외에 응원을 오는 가족들까지 더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구미를 방문해 머무르게 된다. 그들이 가져오는 경제적인 유발 효과는 엄청나다.”고 전했다.
구미는 새마을운동의 시작지인만큼 해마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새마을컵이 진행되는데, 선수들과 학부모들 덕분에 요식업, 숙박업 상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듣곤 한다고도 밝혔다. 권기만 회장은 “구미는 아직까지 공업도시로서의 이미지와 소득 창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축구를 통해 구미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크다. 3년 전에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유치했을 때도 구미 경제 활성화 효과가 컸던 만큼, 내년 전국 체전 이후에도 전국 규모의 대회를 많이 유치하고자 앞장서 추진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미 내 50개 축구클럽 활동 중,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 만들고파 전국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만 구미 역시 뒤지지 않는다. 구미 축구협회는 임원만도 30여명에 이르고, 구미관내에만 50개의 클럽이 활동 중이다. 한 클럽 당 회원 수도적으면 30명에서 많은 클럽의 경우 80명에 이르러 총 2천명 이상이 축구협회 정회원으로 등록해 축구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협회 산하 분화인 풋살동호회까지 한다면 구미시 필드에서 공을 차는 인구는 엄청 많은 수준.
권기만 회장은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하면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고등부 엘리트 축구팀이 2008년오상고등학교창단에 이어5년뒤 오상 중학교가창단 되어 엘리트 축구선수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비산초가2019화랑대기에서 우승하는등 근래 구미대학이 올해창단을 앞두어내년이면 구미에는초.중.고.대학.까지 축구선수 인프라가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구미 축구계가 선수층도 두텁고, 실력 있는 선수들로 업그레이드는 계기가 될것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구미에서 대표 축구선수도 배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래도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 안에서 국가대표 나오면 자부심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구미 축구협회의 염원은 구미 프로팀 창단이다. 오랜 기간 동안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권기만 회장은 “장기적으로 프로 팀 창단을 목표로 두고 있다.
권기만 회장은 물론 이런 큰 규모의 대회 유치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있다. 좀 더 재미있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클럽 회장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 그는 “예전에는 젊은 층들의 축구협회 참여가 높았는데 최근에는 참여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동호인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좀 더 쾌적하고, 양질의 시설에서 공을 찰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하고, 현재 있는 시설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클럽별로 실력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체동호인들 축제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연령대를 분류해서 즐길 수 있는 대회도 기획하고 있다. 관내에서 이뤄지는 경기의 경우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장이 아니라 ‘축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셈이다. 이를 위해 동호회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권기만 회장은 끝으로 “구미시 축구협회 원로로 계시는 관계자 분도 항상 도움을 주시고 계셔 감사하다. 협회만이 단독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동호인들 모두 함께 구미 축구를 발전시키고, 건강도 챙겼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좀 더 멀리 본다면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발전을 시키고 싶다. 협회장으로서 관내의 축구 동호인들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할 때니 의견도 많이 내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는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구미시 전국체전의 열기와 함께 퍼져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