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면은 특히 성주군 내 다른 면에 비해서는 ‘쌀’의 비중이 높다. 1,360명 조합원 중에 참외 농가는 100호 정도, 사과는 120농가 정도 되고 채소도 있지만 쌀이 80% 정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거의 쌀 영농을 하고 있다. 특히 수륜농협의 일품미는 가야산의 맑은 공기, 대가천의 깨끗한 물, 유기물인 풍부한 친환경농업으로 재배된 쌀로 성주군 광역친경 농업 단지에서 첨단 자동설비와 엄격한 풀질관리로 미질이 우수하고 찰기와 밥맛이 좋은 성주군의 대표 품종이다.
수륜농협의 박현수 조합장은 수륜면에서 재배되는 물량은 전량 수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추곡수매 하는 물량이 전체 수륜면에서 생산하는 것의 3~40%밖에 되지 않는다. 남는 것은 여기에서 김천, 현풍 둥으로 자체적으로 물량을 소진시켜야 하는 면이 있다. 지난해에는 거의 600톤 정도 수매를 했다. 14,000가마에 달하는 정도다.” 라면서 농가들이 판매할 곳을 확보해 주는 것이 농협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수륜농협은 지역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수 조합장은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은 우리 농협에서 전부 판매하고, 농가 소득 일으키는 데 최선 다하고 있다. 전체 성주군 농가소득 5천억 향해 가고 있는데, 수륜면은 미작이다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있다. 이를 채워주는 것이 농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저렴하게 영농자재를 판매해서 농가 소득에 기여하겠다. 자력으로는 농촌, 농협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농협이 제 역할을 하려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기능성 쌀 가공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 기능성 쌀 준비도 하고, 시범재배도 하고 있다. 박현수 조합장은 “농사짓기 어려워도 명품쌀을 만들어 소득을 높이려 하고 있다. 우렁이 쌀 등 상품 차별화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참외도 10월부터 11월까지도 딸 수 있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 7월까지만 짓도록 권하고 있다. 성주 참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물론 오랫동안 지으면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내년에 우량 농사를 짓기 위해서 조절하는 것도 필요한것. 농협에서는 참외 일찍 거두는 사람의 소득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금도 주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 도록 하고 있다.
“농민이 있어야 농협이 있는 것이지 농협이 있어야 농민 있는 것 아니니까요.” 농협의 존재 가치를 농민에게서 찾는 수륜농협의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