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특집/가현꿀벌농원 노천식 양봉협회장

창녕군특집/가현꿀벌농원 노천식 양봉협회장

신승…

밀원수 심기는 인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일

가현꿀벌농원 노천식 창녕군 양봉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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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자리한 우포늪은 1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진 자연습지로 19977월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983월에는 국제 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이러한 태곳적의 청정함을 가지고 있는 우포늪 일대에서 채밀되고 있는 창녕꿀은 양봉농협에서 검사하는 27가지의 엄격한 성분 조사를 거쳐 전국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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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에서 꿀을 키우는 농가는 200가구로 추정된다. 그 가운데 양봉협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농가는 70여 가구다. 양봉협회는 회원 간의 정보교환과 소통, 농업기술센터의 기술력과 지침사항을 전달해 농가들이 효율적으로 양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포늪 인근에서 가현꿀벌농원을 직접 운영하며 창녕군 양봉 협회장을 맡고 있는 노천식 회장은 양봉에 대해 기술적인 정보가 많이 필요한 분야라며 협회에 가입해 기술 교육을 제대로 받게 되면 같은 군에서도 더 많은 양의 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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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채밀하기 위해 양봉인들은 철마다 이동를 한다. 노천식 회장은 첫 채집은 창녕 우포늪 일대에 핀 아카시아 밀원수에서 시작한다. 아카시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밀원수다. 향과 맛이 부드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꿀이다. 한해 농사 70% 이상이 이곳에서 수확 되어야 한다. 다음 군락지인 경북 의성과 강원도 철원으로 돌긴 하지만 채밀되는 양에 한계가 있다. 노천식 회장은 다른 나라들은 사시사철 꿀을 채밀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또 꿀을 채밀할 수 있는 밀원수가 많지 않다.”아키시아 꽃이 피는 시기에 미리 채밀해 놓지 않으면 연간 생산량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턱없이 부족한 밀원수... 지자체가 나서야

많은 양의 꿀을 얻으려면 벌을 건강하게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밀원수가 많아야 한다. 현재 많은 곳에서 아카시아 나무를 심어 밀원수를 늘리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양봉인들의 목소리다. 귀농귀촌을 독려하고 국가정책사업으로 양봉을 장려해 양봉인들의 수는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그로 인해 밀원수는 턱없이 부족해졌다. 노천식 회장은 꿀벌의 먹이인 밀원수를 심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천식 회장은 올해, 양봉의 부산물인 로열젤리를 함께 생산해 볼까 고려중이다. 로열젤리는 꿀벌들이 여왕벌을 기르기 위해 저장하는 부산물이다. 로열젤리를 먹은 여왕벌은 먹지 않은 일벌들 보다 20배나 오래 살고 약 120만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때문에 자연이 주는 천연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로열젤리는 4월부터 9월까지 생산하는 데 더운 철이라 쉬운 작업은 아니다. 로열젤리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분이 반입되어야 하는데 화분량은 남쪽보다 북쪽지방이 좋아 강원도에서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폴리스도 양봉의 부산물이다. 노천식 회장은 프로폴리스는 자연이 준 약제로 항암, 항염, 항산화, 면역조절에 효과적인 식품이라며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난리도 아닌 이때에 이런 프로폴리스를 복용해 건강을 챙기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 꽃가루 알러지가 있거나 몸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산모나 어린아이들은 전문가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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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꿀은 일명 설탕꿀... 진짜 꿀 아니야

소비자들은 꿀을 살 때 이것이 진짜 꿀인지 가짜 꿀인지 항상 의심부터 한다. 육안으로는 당최 구분하기 힘들어서다. 이러한 의심은 양봉인에게도 좋지 않다. 노천식 회장은 가짜(설탕)꿀에 사향꿀이라는 이름조차도 쓰게 해서는 안 된다.”모두 설탕꿀로 이름을 바꾸고 양봉인들은 성분검사를 당당히 받아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천식 회장이 채밀하는 꿀은 엄격한 성분검사를 거쳐 전량 농협에 수매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