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한국양봉협회

순천시 한국양봉협회

김태…

 

순천시 특집/()한국양봉협회 순천시 박덕귀 지부장

떠먹는 농축꿀, 한 번 먹어보면 다른 꿀 못 먹어

()한국양봉협회 순천시 박덕귀 지부장

 

- 회비 4만원 내고 11만원 돌려받아

- 꿀 수분함량 중요해

- , 면역력 약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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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양봉 수업 중 현장학습을 맡고 있는 ()한국양봉협회 순천시 박덕귀 지부장. 양봉을 한지 19년째로 퇴직 전에는 교직 생활을 했다는 그를 만나봤다.

 

배움에는 끝이 없어

취미로 양봉을 3, 4년 정도 하던 박덕귀 지부장은 퇴직을 앞두고 양봉을 하려면 전문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만 되면 집사람을 차에 태우고 음료수 한 박스 준비해서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를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양봉 500통 이상 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얘기를 나누고 기술에 대해서 배웠다는 것이다. 그렇게 취미양봉 2통이 8통으로, 8통이 24통으로, 24통이 50통으로 증가하더니 100통이 넘어가니까 이제 조금 수입이 되면서 일이 들어왔다고 박덕귀 지부장은 전했다. 그러다가 멘토를 만나서 이동 양봉을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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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귀 지부장은 배움이라는 게 한계가 없습니다. 항상 뭔가 부족해요. 벌이라는 것이 어떤 정도가 없어요. 우리가 봤을 때는 굉장히 단순한 것 같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마이스터에 들어갔습니다. 벌만 키우는 게 아니라 경제학, 마케팅 등 모든 걸 다 알아야 해서 2년 동안 열심히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론 수업도 받고 현장 실습도 다니니까 조금씩 체계가 잡혔다고 박덕귀 지부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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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양봉협회 순천시 지부장으로 재임 중인 박덕귀 지부장은 순천시 지부 회원 수는 357명으로 전라남도에서 제일 많다고 전했다. 4년 전, 순천시 지부장으로 출마한 박덕귀 지부장은 제2회 경선에서 당선됐다고 한다. 전라남도에서 선거한 곳은 순천뿐이라고. 순천시 지부장으로 취임한 박덕귀 지부장은 투명하게 협회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박덕귀 지부장은 양봉협회 회비는 벌통 수에 따라 1년에 4~7만 원이며 2022년 정기 총회에서 총 1,300만 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걸로 양봉협회가 활동을 하는데 작년에 양봉원에서 발전기금을 받아와 5,800만원을 만들어 놨고, 이것을 회원들에게 다 돌려줬습니다. 계산하면 4만 원내고 11만원 돌려받은 셈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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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농축꿀

박덕귀 지부장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농축꿀을 판매하고 있다. 농축꿀이란 수분함량을 더 줄인 꿀을 말한다. 박덕귀 지부장은 우연히 농축꿀을 만들게 됐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됐냐하면 처음에 꿀이 뭔지를 몰랐을 때 꿀을 늦게 따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게 안에서 숙성이 다 된 꿀이 만들어졌고 그것이 농축꿀이었습니다. 그때를 시작으로 18년 동안 농축된 꿀을 팔고 있습니다. 우리 꿀 먹던 애는 다른 꿀을 못 먹습니다. 저도 다른 꿀을 갖다 팔고 싶어도 농도가 안 맞아서 못 팝니다.”라고 전했다. 농축된 꿀은 그 값이 비쌀 만도 한데 박덕귀 지부장은 단돈 5만원만 받고 있다고 전했다. 10만원 받아도 될 걸 5만원만 받고 있는 것이다. 18년 동안 단 한번 도 꿀값을 올려본 적이 없다고 박덕귀 지부장는 전했다.


처음에는 유통업자들이 농축꿀을 팔아볼 생각을 안 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박덕귀 지부장은 회고 했다. 박덕귀 지부장은 우리나라 꿀 수분함량 법정기준이 20%입니다. 그래서 수분함량 19%가 마지노선인데 수분함량이 19% 아래로 내려가면 그 때부터 꿀이 좀 더 고체화가 돼서 통에 옮길 때 잘 안 빠집니다. 때문에 작업시간이 더 길어지니까 유통업자들이 안 해준다고 그랬습니다. 유통업자를 찾다 찾다가 해준다는 사람을 겨우 만나서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다른 꿀이 한 드럼 나온다고 하면 농축꿀은 수분을 확 빼버려서 반드럼도 안 나온다고.

 

박덕귀 지부장의 농축꿀은 여름에야 좀 흐르고 겨울에는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될 정도라고 한다.

 

벌 치료제 개발 필요

마지막으로 박덕귀 지부장은 벌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상기후, 농약 사용, 응애류(벌에 기생하는 해충)에 의한 피해 등 여러 요건들로 인해 벌들이 오래 못 살고 죽어가고 있다고. 또한 박덕귀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벌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 벌 전용 약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양봉에서 쓰는 약은 소, 돼지 등에 쓰는 동물약을 희석하거나 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덕귀 지부장은 벌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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