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족구협회에는 7개 클럽이 소속 되어 있으며 대회 출전 선수 300여 명과 생활 족구 회원 400여 명이 등록 되어있다. 회원들의 부탁으로 2023년 족구협회 회장에 재임한 김종석 회장을 만나봤다.
전남 최고, 순천 족구!
족구란 두 팀 간에 네트를 두고 머리와 발을 사용해 공을 상대 팀으로 넘겨 승부를 겨루는 구기 종목으로 한국에서 생긴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슈퍼리그 족구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족구대회, 순천시장배 족구 대회 등 전라남도 22개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양한 족구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국체육대히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순천 족구 실업팀으로는 순천OK팀이 활동하고 있다. 김종석 회장도 순천OK팀이 소속이다.
김종석 회장은 순천의 족구 실력은 전라남도에서 탑이라고 말했다. 항상 대회에 참가하면 상위랭크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각지에서 모인 64개 동호인팀이 참여하여 3개월 가량 치러진 2021-2022 서천군 족구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 순천OK팀이 무려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한족구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족구협회가 주관한 제10회 돌하르방배 전국초청족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이 출중한 순천 족구는 순천시의 자랑이며 대회 우승을 통해 순천시를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작년인 2022년에는 순천시에서 시⋅도대항 족구 최강전이 개최되어 족구 대회를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순천시를 찾아 관광하고 특산물 둥을 사가고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했다.
김종석 회장은 “족구 강팀으로는 울산, 부천, 서울의 강서구가 있는데 그것은 족구 돔구장이 있고 시설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순천에도 족구 돔구장을 만들어 실력을 강화해야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님도 족구 돔구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족구, 초기 비용 굉장히 저렴해
족구협회 소속 회원들의 연령층은 중학교 2학년부터 73세까지 다양하다. 김종석 회장은 “족구는 네 명이서 단합되어 하나의 침묵을 보이는 굉장히 좋은 스포츠입니다. 퇴근해서 같이 족구하고 음식점 가서 같이 밥 먹고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밌습니다.”라고 말했다.
족구협회의 회비는 매월 2만 원 정도다. 클럽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초기 비용은 스파이크가 없는 평평한 바닥의 신발인 족구화 7만 원 정도라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골프, 볼링 등에 비해 굉장히 적게 들어가는 편이다. 요즘 브랜드 운동화가 기본 10만 원 정도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종석 회장은 “클럽에 가면 그룹별로 잘하는 족구 선수들이 있어서 지도를 해줍니다. 이분들한테 레슨을 받으면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족구는 하고 싶지만 족구 못하는데 어쩌지 하고 걱정 하시는 분들은 걱정 마시고 클럽에 참여하십시오.”라고 조언했다.
한편 족구협회를 잘 이끌어 가기 위해 각 클럽 임원들과의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 김종석 회장은 전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으며 같이 운동하면서 소통을 많이 한다고. 김종석 회장은 “어떠한 문제도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동구장 건립 꼭 필요
김종석 회장은 “순천 시민 한 사람으로서 또 족구협회의 장으로서 회원들이 서로 위해주는 모습이 보일 때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아내 덕분이라며 김종석 회장은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석 회장은 시에 “돔구장과 실업팁 치료팀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동구장 건립과 실업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김종석 회장은 말하며 목표를 달성 후에는 다른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