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봉원사(峰圓寺)’ 주지 호암 지태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봉원사(峰圓寺)’ 주지 호암 지태 스님

신승…

- 정법으로 올바른 부처님의 법을 포교.

- 불자들의 고단한 삶에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 한국 불교의 발전은 수행자의 올바른 사고와 태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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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현동 10, 도심 옆으로 고운 단청의 단아한 외관을 가진 봉원사가 자리하고 있다. 봉원사 주지 호암 지태 스님은 ‘3대 포교당으로 불리는 통도사 마산 포교당 정법사에서 지난 22년간 중창 불사의 중대한 소임을 완성하고 지난해 4월 이곳으로 부임해 봉원사(峰圓寺)를 창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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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사바세계 곳곳에 전하고 자비행을 실현하다.’

봉원사의 봉()은 진리의 가장 높은 자리, 그리고 원()은 동그라미를 의미한다. 이는 부처님의 최고 깨달음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의미하는데, ‘아뇩다라란 무상(無上), ‘삼먁은 거짓이 아닌 진실, ‘삼보리는 모든 지혜를 널리 깨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무명번뇌를 벗어버리고 크게 깨쳐 우주 만유의 진리를 확실히 하는 부처님의 지혜라는 말로써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깨치게 되는 최고의 경지를 말한다. 봉원사를 창건한 주지 지태 스님은 이곳에서 수행하는 모든 스님들과 불자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발원했다.

 

봉원사의 가람은 한옥이 아닌 빌딩 형태로 지어졌다. 한층 한층 올려 현재 2개 층 까지 건설된 상태인데, 완공되면 7층 건물이 된다. 설계된 전체 조감도를 살펴보면 마치 웅장한 석탑 같은 느낌을 받는다. 현재 1층에는 종무소와 관음전이 있다. (입구와 도로에서 보면 1층이지만 뒤로 산이 있어 건물 뒤에서 보면 지하 2층이 된다.) 모든 법회와 기도는 이곳 관음전에서 진행된다. 관음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좌보처에 남순동자를 우보처에 해상용왕을 협시로 두고 있다. 지태 스님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에 대해 일백 년 이상 된 수령의 은행나무로 조성된 성보라고 소개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인자한 미소가 관음전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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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양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역시 도로쪽에서 바라보면 2층이지만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면 반지하 같은 지하 1층이 된다. 불사가 계속 진행되면 공양실 위로 3(지상1)에는 불교대학 강의실, 4(지상2)에는 시민 선방, 5(지상3)에는 신도회 공간, 6(지상4)에는 지장전, 7(지상5)에는 대웅전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태 스님은 봉원사는 부처님의 정법을 수행 정진하는 도량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을 사바세계 곳곳에 전하고 자비행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처님의 지혜는 바다와 같고 부처님의 마음은 대자대비하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중생들에게 마음의 눈을 뜨게 하여 참된 만족과 행복을 얻게 합니다. 소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불자님들의 고단한 삶에 한줄기 맑은 향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봉원사 불교대학

봉원사에는 불교대학을 운영 중이다. 초심자와 불교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반강의는 매주 수요일 낮 2시와 저녁 730분에 각각 90분간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불교의 근본 교리와 부처님의 생애 등을 배울 수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불교 문화, 대승불교, 불교 수행법 등을 배우는 교리반이 같은 시간대에 있고 매주 월요일에는 반야심경, 천수경, 금강경, 지장경, 관세음보살 보문품 등 경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경전반이 있다. 이 외에도 사찰현장학습 및 성지순례, 수계법회, 템플스테이가 반별 상관없이 함께 진행된다.

 

지태 스님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여러 가지 교리들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붓다의 깨달음, 즉 연기법, 윤회, 업 등이라고 했다. “스님이라면 인과응보를 알고 그에 맞는 수행을 행해야 하며 중생들은 인연법, 즉 마음을 쫓아서 일어나는 것에 따라 생이 움직이고 이것으로 인해 생로병사가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해 견성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견성이란 자아에서 스스로 불성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 이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부처님의 더없이 깊고 미묘한 법은 백천만겁에도 만나기 어려운 것이니 이것을 이제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큰 인연을 맺었기에, 여래가 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지 그 진실함을 알아가야 한다고 설법했다.

 

한국불교의 발전은 올바른 승려로부터 시작된다.

지태 스님은 한국불교 발전에 대해 승려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승려가 얼마나 많으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또 고려 시대 불교가 정치와 결탁해 타락했던 것을 예로 들며, 아무리 좋은 종교라도 승려의 자질이 바로 되지 않으면 불교를 부흥시킬 수 없다며, 부처님의 법을 배우는 승려라면 그 본분을 지키고 올바르게 정법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교가 수행할 때는 수행하고 일반 국민들과 함께 할 때는 더불어 나아갈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통도사 포교당인 정법사22년간 세워온 지태 스님은 이제 봉원사 불사의 꿈을 피우고 있다. 올바른 사찰로 남기기 위해 죽어서도 상좌에게 이 절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요. 스님 개인이 아닌 신도회가 함께 이끌어가는 오로지 불자들을 위한 바른 도량으로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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