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유도협회는 명덕 초등학교 내 체육관을 거점으로 삼아 초, 중, 고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하고 있다. 총 40여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실력이 출중하다. 가까운 미래에 유도 국가대표 선수, 혹은 지도자의 길을 갈만한 인재들이다.
김혁 회장은 “특히 이애랑, 문다빈 선수 등 경우는 유도 명문으로 알려진 용인대학교에 입학 할 실력을 갖춘 엘리트 들이다. 이애랑 선수는 전국 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성민상 선수도 전국 대회 1위를 차지한다. 체급마다 각각 순위권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성적을 잘 내고 있다. 경남대표로 항상 출전한다. 선발전을 거치면 발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혁 회장은 이 모든 공을 선수 육성을 하고 있는 안우진 전무에게 돌렸다. “선수의 기량이 상승하는 것은 좋은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다. 창녕 유도협회의 안우진 전무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선수를 육성해 내는데 실력이 출중하다. 현역 국가대표도 양성한 바 있다. 대한체육유도협회에서도 안우진 전무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는 덧붙여 “25분의 이사님도 큰 도움이 된다. 지원이 필요할 때마다 유도협회를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도를 했던 분도 계시지만 안 했던 분들도 계시는데 항상 유도에 관심 가지고 필요한 것 있을 때면 바로바로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마다 전지훈련 위해 부곡 찾는 유도인원 많아
전지훈련의 메카 창녕답게 해마다 500여명 가량의 유도 선수들이 부곡을 찾는다. 물론 스포츠파크 등 기본 시설과 부곡 온천 때문이기도 하지만 창녕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함께 훈련 겸 대련을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김혁 회장은 “자체 선수들이 강하다 보니 훈련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부곡을 선호한다. 신청하는 사람 중에 선별해 받는 편이다. 전지훈련을 위해서라도 체육관 하나 조그맣게 더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런 체육관을 갖추게 되면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도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전국 대회를 한 번 치르게 되면 몇 천 명이 결집하고 1주일 정도 머무르는 만큼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나다. 창녕은 현재 체육관의 규모가 적어 훈련은 가능하지만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우리 창녕군 같은 경우에는 부곡온천과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외지에서 오시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관중석이 있는 작은 체육관 하나면 유도 외에도 태권도, 배드민턴 등 타 실내 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본다”
창녕 유도 발전 위해 올해는 내실 다져 나갈 것
2년차 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혁 회장은 자신은 회장으로서 행정적 지원을 해 줄 뿐이라고 전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체육회 회장을 존경한다. 자그맣게 힘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창녕 유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보다 나은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물러나고, 필요하다면 언제나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회장으로서 한 달에 한 번씩 선수들에게 먹을 것도 사주고, 훈련 갈 때마다 따라가서 응원하고 격려해서 사기를 높이고 있다.”
그는 올해는 다른 무엇보다도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창녕군 학생 기량을 올리는 데 매진 할 계획이다. 훈련을 충실히 해서 더 좋은 성적 나올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대회가 있고, 창녕 학생들은 참가하면 늘 높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무 대회나 출전하지는 않으려 한다. 보여주기 식 대회 출전보다는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본다.”
호신과 다이어트에도 도움 되어 , 누구나 유도 즐겼으면
엘리트 체육에서 성과가 뛰어나긴 하지만 유도의 문은 일반인에게도 열려있다. 누구든지 신청하면 운동할 수 있게끔 체육관 시설은 상시 개방되어 있다. 최고의 전문가가 가르쳐 주며 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다. 김혁 회장은 “유도를 배우고자 한다면 무료로 지도가 가능하다. 운동복만 준비해서 오시면 된다.” 면서 유도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유도는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의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로 유연성, 민첩성을 기르는 데도 유용하다. 상대방 힘을 이용하면서 순간적으로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 방어를 하고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므로 아이들 호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1년만 하면 능력 있는 아이들은 선수 급으로 성장한다.
전신운동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서로 잡고 당기면서 하는 운동으로 열량 소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다. 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도 높다. 스트레칭하고 준비운동만 해도 땀을 비 오듯 흘린다. 기계적인 운동과 달리 또한 상대방과 겨루면서 힘을 주고받기 때문에 내부 근육과 코어를 자극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뼈나 근육에 무리는 덜하고 자기 신체에 맞게끔 운동하므로 효과도 오래 간다.”
특히 유도는 인성 함양에도 효과적이다. ‘도’와 ‘예’를 중요시 하는 스포츠기 때문이다. 김혁 회장은 “유도는 예로 시작하고 예로 끝나는 운동이다. 규정 규율이 엄격하다. 규정되지 않은 티 한 장이라도 입으면 실격이다. 또한 지도자들도 인성 부분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지도하고 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스포츠 정신이 없이 무례한 행동을 한다면 가차 없이 제명 시킨다. 유도하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훨씬 센데도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고 배려한다. 유도를 가르치는 지도자와 학생들 모두 예절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들어오면 유도를 배우다보면 자연스럽게 동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