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의 특정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손을 갖다 댄다. 아픈 부위를 문지르거나 주무르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안마는 이런 원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안마를 통해 신체의 통증을 완화 시키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통증은 안마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정식 안마사를 통해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교육 통해 자격증 갖춘 전문 안마사
대한안마사협회 전북지부는 오는 11월 51주년을 맞이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체다. 대한안마사협회 전북지부 조현춘 지부장은 연임을 거쳐 현재 6년째 전북지부 협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안마를 받을 때에는 전문 안마사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안마는 인체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은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마사는 총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총 2,000시간의 교육을 통해 수료증을 받고 각 지역의 시도지사로부터 자격증을 발급받게 됩니다. 저희 협회는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안마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안마사 제도가 있는데, 시각장애인인 안마사가 아닌 민간자격으로 안마를 시술하는 것은 무자격 안마 행위 및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을 받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 “인체의 질병을 다루는 안마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의학 과목 등을 이수하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해부생리, 전기치료, 이료임상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지요.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안마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무자격 안마시술소에서 안마를 받으시는 경우가 많아요. 안마라는 것은 몸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을 숙지하시고 정식 안마사에게 안마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무자격 안마 행위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뿐 아니라 의료사고의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퇴폐적인 방식과 연계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 통해 사랑 나눔 실천
국민의 건강과 보건 향상을 위해 기여 하는 대한안마사협회 전북지부를 이끌고 있는 그는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안마사협회는 시각장애인 안마 바우처나 시각장애인 안마 파견사업과 같은 정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사회에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협회의 모토가 ‘국민 건강 보건에 기여 하는 안마사협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지부에서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웃사랑 나눔의 손길 안마봉사대’를 구성해 직접 찾아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어려웠었지만 이제 다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인근 지역을 직접 찾아가 취약계층이나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부의 회원은 220여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말 성실히, 묵묵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위해 협회를 잘 이끌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심껏 긍지를 가지고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마사를 위한 지원 정책 확대 되어야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그 범위는 넓진 않은 실정이다. “시각장애인 안마 바우처나 시각장애인 안마 파견사업이 있긴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안마 바우처의 경우에는 예산이 한정이 되어있고 그 액수가 적다보니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지는 못하고 계시지요. 파견 사업의 경우에도 회원들이 받는 급여가 적다 보니 실제로 생계를 유지하시는 데에는 부족함이 많이 따릅니다.” 안마사들의 복지와 혜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합리성을 따진다.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으로는 저희의 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요, 저희 협회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요구하고 받는 것 이전에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 없이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권익을 찾기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협회의 회장으로서 우리 협회, 나아가 안마사협회가 발전해 협회에 계신 회원분들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안마사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일하며 사실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