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원은 원래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자리라고 전해져 온다. 몽골 침입 때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재건했으나 일제 강점기에 또 불타버려서 농지로 사용되던 것을 2003년 무애스님이 다시 세우셨다. 무애스님은 “2003년 처음 오셨을 때 길도 없었고 폐가였던 자리였다. 자리를 잡고 하나하나 마련하게 되었다. 조용히 수행하며 지내거나 공부하는 분들을 환영한다.”고 하셨다.
참 깨달음을 얻는 도량 참선원
“모든 것은 하나다”라는 깨달음 얻어야
참선원은 참선을 통해 ‘참 깨달음을 얻는 도량’, ‘진리를 깨닫는 도량’이다.
무애 스님이 강조하는 참 깨달음이란 ‘모든 것이 하나다’라는 사실이다. 무애스님은 “원래 세상은 한 덩어리다. 부처님 마음과 내 마음도 하나이고 강아지 마음과 개미의 마음도 한 자리이다. 이를 깨닫기 위하여 처음에는 살아 오면서분산된 마음을 몸 안으로 하나로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사람이 하나가 되면 운전하는 데 최고의 성능이 나오듯 흩어져 있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모든 것이 완만하며 오신통을 얻는다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너도 부처이고, 나도 부처이다’라고 한 것 역시 만 명이 깨우쳐도 한 부처임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성철스님의 유명한 명언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역시 일체가 하나라는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자리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는 것, 모두 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철스님의 말씀은 만물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나서 나온 말이어야 옳다. 그래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이면서 둘이 아니게 볼 수 있다. 둘로 보면 분별 심을 뜻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본 참선원
마음이 육신의 주인이라
무애스님은 무엇보다 나의 몸과 마음도 하나이며 마음이 육신의 주인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모든 것은 마음이 하는 일이다. 마음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육신의 주인은 마음이다. 우리가 살다가 마음이 빠져 나가면 송장이다. 송장은 아무것도 못한다. 천하장사였어도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며 세계적인 아나운서였어도 입 한 번 떼지 못한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도 마음이 하는 것이고 이 육신은 산송장이다. 마음은 내놓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이것이 알맹이고 육신은 껍데기다. 또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해도 껍데기일 뿐이다. 우리의 마음과 부처님이 알맹이다.”라면서 참선원은 자신의 마음을 바로보고 알맹이를 찾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곳이라고 한다. “누구나 마음이 있지만 마음을 바로 모르고 물질만 가지고 쫓아다니며 사니 불안정한 것이다. 색과 공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육신과 마음이 둘이 아니니 주인공! 하고 일심으로 중심을 세우고 다주인공이 함을 지켜보고 산다면 모든 것을 바로 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해결이 잘되고 오신통이 열린다.”
“이것을 많이 체험하고 난 후 다음 단계로 그 모든 것이 다 무상하다는 무심공부로 넘어가야 한다. 자기가 한 것까지 모두 무소유, 무아로 돌려야 한다. 부처님이 8만4천 법문을 49년간 하시고도 ‘나는 한 말씀도 한 것이 없다’라고 한 것이 부처의 마음이고 보살의 마음이다. 보살이 일체중생을 다 건지고 나서도 한 중생도 건진 바가 없다. 한 중생이라도 건졌다는 생각이 있으면 이미 보살이 아니 니라 라는 가르침이 금강경에도 있으며 누진통으로 가는 길이다. 하고도 한 것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허하다. 그러나 깨달은 사람은 그것이 허하지 않고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길이며 그리고 깨달으면 자기가 사는 곳이 극락세계인 것이다. 허하지 않아야 참 수행의 시작이다”
사찰이나 불교대학에서 교학이나 참선을 많이 하고서도 많은 이들은 아이들 교육과 삶을 위해, 기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복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고 하는 분이 있지만 그것은 불교를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하신다. 이런 것들은 모두 마음으로 다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애스님은 “사람들이 기복적으로 소원을 이루려고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불교를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과 함께 배우는 것이 좋다. TV를 사다놓고 활용하지 않으면 필요가 없는 것처럼 불교도 마음공부를 하고 올바로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기복 불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무슨 수행을 하겠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불교는 물질을 부정한다고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관을 통해서 바로보아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며 돈을 많이 벌어서 뜻있게 쓰는 것도 보살행인 것이다. 그래서 수백조원의 돈이 많아도 내 것이라는 집착을 하지 않고 돈의 관리인이면 무소유다. 그것이 진정한 무소유이며 최소한의 필요한 것을 소유하는 것을 무소유라 하는 것은 진리에서는 잘못된 것이며 지킬 수도 없다. 무소유의 마음으로 어떻게 돈을 벌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은 돈을 집착하지 않으니 바로보아 돈을 쉽게 벌수 있고 돈이 나를 따른다. 그러니 기업인들도 무소유의 마음을 올바로 알면 돈 버는 데 고생을 덜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하는 것을 돕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잘못된 기도는 오히려 독이 될 것
무애스님은 모든 것이 하나라는 진리를 모른 채 행하는 종교 활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잘못 기도하다보면 빙의가 되기도 하고 정신분열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나는 중생이다’라고 하고 부처님께 기도 한다. 나와 부처를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데 상대로 놓고 기도하면 안 된다. 한마음인데 둘로 나눠서 기도하다 보니 정신분열이 되는 것이다. 기복적으로 기도하더라도 자기중심을 잘 세워서 해야 영성이 맑은 후손이 태어날 것이다. 염불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염불을 해서 어떻게 해서 부처가 되는지 우리 삶 속에 어떠한 이득이 있고 어떤 원리로 사는 것인지(지면상 설명은 생략) 모두 알아야 한다. 그것을 모른 채 ‘관세음보살’하고 열심히 염불 하게 되면 천마나 아수라들이 관세음보살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달마대사말씀) 그러면 우리는 관세음보살인줄 알고 믿게 되니 삿된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도 색으로나 소리로는 여래를 볼 수 없느니라 라고 하시는 것이다. 무애스님은 껍데기를 보지 말고 알맹이를 보아라하신다.”
“기도도 함부로 하면 안 될 것이다. 성경에도 ‘하나님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하나님이 있다’라고 하는데 주여! 하면서 밖에서 찾는다. 하나님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데 왜 밖에서 찾는가? 안에 있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밖에서 찾으면 잡신이 올 수밖에 없지!”라면서 기독교의 방언도 정신분열로 가는 시초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본인보다 후손들이 정신분열 환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유투브 통해서도 가르침 얻을 수 있어
현재 유투브를 통해서도 무애 스님이 올려놓은 말씀을 들을 수 있다. 4~5년 전에 유투브를 시작해 유투브나 카페 등에서 보고 전국 팔도에서 찾아오는 신도들도 있다. 불교,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무애 스님은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이끌 고자 ‘참 나를 깨우치는 책자’도 발간할 계획임을 밝히셨다. 아무쪼록 뭇 중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