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가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성주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비옥한 토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등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참외 농사에 있어서는 신이 내릴 땅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갖추어진 땅에서 자라난 성주참외는 다른 지역 참외와는 차별화된 성주군을 대표하는 작물로, 남녀노소 전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원호 프로필
(현)농업마이스터지정(참외분야)명장
(사)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 회원
성주군 대가면 흥산2리 이장
(사)성주군 참외 발전협의회 이사
성주군 참외연구원 운영위원회
경북 농민사관학교 총동창회 이사
국립시설원예연구소 현장명예연구관
참외과정 마이스터 5기 동창회장
대가농협 대의원
프로의 특별한 참외 생산하는 명인농장
성주에서는 4천여 농가가 참외농사를 짓고 있다. 그 많은 참외농가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특별한 품질의 참외를 생산하는 곳이 있다. 바로 명인농장이다. 명인농장의 조원호 대표는 참외분야 농업마이스터지정 명장으로 경북 농업마이스터 2년 과정을 마치고 어렵기로 유명한 3차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명인농장’이라는 이름은 ‘밝을 명(明)’에 ‘사람 인(人)’자를 써 ‘밝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현재는 누구보다 참외에 대해서 특별한 실력을 지닌 조원호 대표를 칭하는 ‘명장(名匠)’으로 통한다. 참외 ‘명장’ 조원호 마이스터는 6살 때부터 참외농사를 지었다. “부모님께서 참외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참외농사를 보고 배웠지요. 경영을 시작한지는 올해로 22년차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청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공직 생활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어릴 때 경험했던 농사를 다시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참외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조원호 마이스터는 현재 7천 평의 땅에 26동의 하우스를 운영하며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조원호 마이스터가 생산하는 명인농장의 참외는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바로 맛입니다. 저희 참외는 17~18브릭스로, 아삭한 식감에 더해진 달콤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참외가 14브릭스인 것에 비해 조원호 마이스터가 선보이는 참외는 월등히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그가 생산한 참외는 2021년도에 성주군참외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외 농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 실시해
깨끗하게 정비된 시설을 갖춘 명인농장에 들어서면 마치 학교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명인농장에는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참외 농사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원호 마이스터의 강의를 듣기위해 전국 곳곳의 농업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 참외 농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명인농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농업인들이 참외 농장 견학을 위해 찾는 곳이다. 교육실 입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 명패와 경북농업마이스터 대학의 2018년 졸업생 농장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많은 분들에게 저의 기술력을 공유하고자 만든 시스템입니다. 선도농가로 농민의 입장에서 참외농가뿐 아니라 일반농가들에게도 농사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몸소 깨달은 노하우를 100퍼센트 오픈하여 가르쳐 드리고 있지요. 모든 것을 가르쳐드린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가르친 제자 중 1/3은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철두철미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성주참외의 발전과 직결되는 일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특별한 참외 생산하고자
성주군은 참외 농사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지역이지만 참외 농사에 있어 진짜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참외 농사에 대한 기술력이다. “땅이 좋다고 무조건 좋은 품질의 참외가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참외 역시 농사를 짓는 비결이 중요하지요. 참외는 일조량도 중요하지만 온도와 습도가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1, 2월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일조량이 적었을 때에도 습도를 특별히 관리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환기를 통해 습을 배출해주고 환기가 덜 된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체크하며 습도 관리를 했지요.” 조원호 마이스터는 참외 농사에 있어 반드시 지키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항상 관찰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잘 하면 큰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작물을 보면서 영양이 부족한지, 어떤 병이 있는지 관찰하여 양분을 공급하고 병을 치료하며 결과를 관찰하면 우수한 품질의 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조원호 마이스터는 남들이 쉬는 시기, 잠을 자는 시간에도 깨어 새벽을 맞이하고 농산물을 돌본다. “새벽 2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4시까지 하루의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4시부터 작물을 돌보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