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는 ‘청정한 전원도시’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청도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안은 청정한 청도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하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청도에서 자란 건강한 먹거리 유통
농업회사법인 주안은 청도에서 나고 자란 건강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안의 김이열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을 하다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을 원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2013년 귀농해 청도에 자리를 잡았다. 고향도 아닌 청도에 자리를 잡은 것은 청도가 지닌 매력 때문이었다. “청정한 지역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환경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요.” 청도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에 빠진 김이열 대표는 청도와 함께 공생하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했다. “저희 농업회사법인 주안은 청도와 함께 공생하는 기업입니다. ‘농촌을 행복하게, 농촌을 풍요롭게’를 슬로건으로 농민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요. 지역과 함께 어우러져 성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주안은 2018년 지역사회공헌형, 지역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고, 2021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그는 지역 농민들을 풍요롭게 하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취약유통지원사업의 관리자로 지정되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하신 것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취약 농가의 농산물을 공판장 보다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고 소비자에게 온라인 등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이지요. ‘더 자연스러운 농장’이라는 의미의 ‘더자농’이라는 브랜드로 청도의 감, 복숭아, 미나리, 소고기 등 청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청송 반시로 만든 반건시나 감말랭이 제품은 계절에 관계없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이열 대표는 이러한 유통방식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이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희망한다. “공판장에 농산물을 판매하면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저희 유통방식을 통해 농민들은 더 좋은 가격을 받으실 수 있고 소비자분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넓은 자연에서 동물과 교감하며 이루어지는 상담 프로그램
주안은 치유농장인 ‘하나케어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승마치료, 원예치료 등을 바탕으로 한 상담 및 교육이 이루어진다. “놀이, 언어, 미술치료 등 전문적인 상담 및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담센터와 연계해서 동물교감치료를 하고 있지요. 아내가 아동상담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상담사로 활동하다 저와 함께 청도에 왔는데요, 경험을 살려 상담을 직접 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아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승마체험, 심리치유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지요.” 지역 어르신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하나케어팜에서는 시니어들의 숲 해설가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케어팜은 청도에 있는 유일한 아동치료 사설기관으로 지역 주민들은 바우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넓은 공간에 청결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많은 것들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가시지요. 특히 상담 시설에 대한 강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동물들이 있는 이곳에 놀러온다는 마음으로 편안함을 느끼면서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케어팜에서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청년, 노인을 위한 상담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신선한 먹거리와 따뜻한 상담 통해 치유 선사하는 곳
오직 청도에서만 생산되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주안은 상담을 통해 따뜻하고 평안한 치유까지 선사하고 있다. “인간에게 환경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환경을 통해 치유가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고를 할 수도 있지요. 활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농촌에서 살지 않더라도 잠깐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많은 것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쉼’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큰 활력을 얻게 되실 겁니다.”
주안은 올해 수출을 계획 중이다. 청도를 대표하는 좋은 먹거리를 널리 해외에도 알리겠다는 포부다. “코트라의 내수기업 수출화 지원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청도 특산물의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도 알려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이열 대표는 청정 전원도시 청도가 청정지역을 넘어 더욱 활력 있고 살기 좋은 곳이 되길 바라고 있다. “양육과 보육, 아이들 재활에도 특화된 살기 좋은 따뜻한 청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