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32에 자리하고 있는 천불사는 대한불교법화종 사찰로, 34년 전에 지어진 기도도량이다. 천불사는 이곳의 주지스님인 법원 주지스님이 직접 창건을 했다. 법원 주지스님은 약 25년간 보덕사에서 생활을 하다 성주에 터를 잡고 천불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염불 통해 스스로 사찰 건립해
법원 주지스님은 어린 시절부터 염불을 공부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염불을 배웠습니다. 그 덕에 오랫동안 전국으로 염불을 하러 다녔지요. 지금도 여전히 염불을 하러 전국 곳곳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도 염불을 해왔습니다. 점안식, 천도제, 49제 등을 드리고 있습니다.” 법원 주지스님은 스님들 사이에서 ‘염불 잘하는 스님’으로 소문이 났고, 이를 통해 경상도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제주 나아가 해외에서도 염불을 위해 법원 주지스님을 초청하고 있다. “많이 할 땐 하루에 세 차례도 염불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있어 그렇게 하진 못하지만 이틀에 한 번꼴로 염불을 하고 있지요.”
법원 주지스님의 염불은 듣는 사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소리는 힘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듣는 사람을 한 번에 빠져들게 한다. 법원 주지스님이 염불하는 모습은 스님들도 놀라게 한다. 법원 주지스님이 이 천불사를 세운 것 역시 바로 이 염불을 통해서였다. 염불을 통해 순수하게 스님의 능력으로 천불사를 이룬 것이다. 법원 주지스님의 염불은 천불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 갖춰
오랜 시간 부처님을 모셔온 법원 주지스님은 염불 능력뿐 아니라 또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다. “오랜 시간 부처님을 모시면서 가피도 많이 입었습니다. 법력도 갖추게 되었지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하루 법회가 끝나고 나면 신도들에게서 무언가가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한번은 어떤 분에게서 병이 보여서 병원에 가보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건강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병원에 가냐고 하시며 가지 않으셨지요. 두 번째 달 다시 한 번 병원에 가라고 말씀들 드렸지만 그 분은 가지 않으셨고, 석 달째가 되었을 때 몸에 이상한 기운을 느끼신 그 분이 병원에 가셨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그 이후로 한 번씩 신도들의 미래가 보입니다. 그 때 이후로 소문이 나서 신도 분들이 제가 드리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지요.”
천불사의 신도들은 약 200여 명이다. 성주뿐 아니라 칠곡, 대구, 창녕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신도들이 천불사를 찾아온다. 이 모든 신도들은 누구보다도 법원 주지스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따른다.
불교회관 건립 통해 성주군의 불교 발전 이루고자
성주군의 불교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법원 주지스님은 현재 성주불교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엔 연합회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불교의 연합과 단합을 위해 10년 전에 협회를 하나로 묶고 회장직을 맡았었습니다. 서울 총무회의 일이 바빠서 서울에 있다 다시 내려온 후 지난해부터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었지요. 다시 한 번 우리 성주군의 불교를 일으켜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주군의 불교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성주불교총연합회는 종단과 관계없이 성주에 있는 사찰이 연합,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130여 개의 성주 사찰 중 30여 개의 주요 사찰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주로 신도 활동 외에도 불교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문화 활동과 포교활동을 하고 있지요. 소통과 단합이 무척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총연합회에서는 내년 봉축행사를 위한 특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많은 불자들이 참여해 함께 대중들에게 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큰 규모로 시가행진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법원 주지스님에게는 현재 한 가지 원대한 계획이 있다. 바로 성주군에 불교회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10년 전 이곳에 불교회관을 지으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지요. 그 원을 다시 세워 올해부터 불교회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립 준비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내년엔 땅을 구입하고, 후년에 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원 주지스님은 신도회 및 연합회와 함께 ‘땅 한 평사기’ 운동을 실시하고자 한다.
법원 주지스님은 “부처님 일은 시작하기만 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일단 시작을 하면 모두 이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또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고요. 천불사를 지을 때 마주했던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던 것처럼 기도하며 강한 의지를 가지면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법원 주지스님은 “성주의 불교문화 역시 앞으로 더욱 희망적으로 발전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불교회관 건립을 위해 펼쳐질 ‘땅 한 평사기’ 운동에 많은 동참을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