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 중이다. 스포츠파크 건립을 통해 스포츠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각종 대회 출전 및 개최를 성공시켰다. 특히, 국무총리•장관과 함께 한 공청회에서 체육회 전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건의해 관철시켰다. 오늘도 동분서주하며 함양 체육 발전과 지역 주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는 송경열 회장을 만나봤다.
법정 법인화 전환 후 첫 선출 회장, 사명감 강해
함양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에 따라 기존 군청 산하 임의단체에서 법정 법인화 되었다. 이에 따라 법적 안정망이 구축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지자체 장이 대부분 맡아 오던 회장을 직접 선거로 뽑으며 대변신을 했다. 송경열 회장은 2년2개월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제 1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경열 회장은 “그동안 지자체 단체장이 회장직을 겸임하다보니 개인적인 관심 여부에 따라 체육 분야의 투자 범위가 결정됐다. 이제 자체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함양 체육이 무한한 발전을 이뤄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활 체육 진흥, 지역주민 스포츠복지 확대
송경열 회장은 무엇보다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스포츠복지 확대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다. 군민들이 원하는 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참여확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송경열 회장은 “체육활동은 건강과 직결된다. 이전에는 주로 엘리트체육에만 집중됐었다. 군사정권이 체육을 통해 국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체육을 육성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국민 건강 자체에 집중하는 정책으로 변모해야 한다. 함양 지역 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서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 이로 인해 수명 연장이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적자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이 이미 완공됐고, 많은 군민들이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읍, 면 단위로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에 지도자들을 투입했다. “연령별, 성별별로 구분해 유·청소년과 어르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종목 지도자를 영입해 고가의 레슨비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에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드릴 것이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함양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방과 후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체육 활동 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한 체육교사가 임의의 종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관심 있는 종목에 가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결과적으로 체육계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인프라 확대, 훈련•대회 유치로 경제 활성화 기대
스포츠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 제1단계로 수영장, 볼링장을 비롯해 테니스장, 축구장, 족구장 등의 구축이 완료됐다. 2단계 추가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총 38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스포츠파크가 금년에 착공된다. 2024년까지 야구장, 궁도장, 골프연습장 등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다목적체육관도 설계 단계다.
이를 바탕으로 전지훈련 및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송경열 회장은 “스포츠 인프라 구축은 곧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 등으로 이어진다. 함양군은 남부지방이라 겨울철 온도가 따뜻하고, 여름에도 그리 기온이 높은 편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선호하는 훈련 장소다. 전국 규모의 대회도 함양의 인지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전국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최고의 테니스장을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돔으로 된 전용 테니스장3개 라인과 8개 실외 라인으로 최신 시설을 갖췄다. 방송을 통해 중계되며 함양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테니스를 시작으로 축구, 검도, 태권도 등 대회도 개최하고, 해마다 수백 명씩 전지훈련을 위해 찾는 명소가 되리라는 기대다.”라고 평가했다.
지역체육회 직원 정규직화 이끌어
직원 복지에도 굵직한 변화를 이끌어 내었다. 지역체육회가 누구든 다니고 싶은 직장이 될 때 훌륭한 인재들이 유입되고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철학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체육회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냈다. 문화관광부 상임분과위원회 체육 분야 공청회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결과다.
기존에 체육회 소속 직원들은 계약직이 대부분이었다. 1년에 한 번씩 계약하는 형태로 고용됐다. 승진도 없었고, 연봉 상승도 없었다. 전문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송경열 회장은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에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문광부 장관, 228개 시군 체육회 회장들이 모여 토론회를 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건의했다. 결과적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었고, 법적으로 정규직화가 보장됐다. 송경열 회장은 “기존에는 직원들이 항상 불안해했다. 훌륭한 지도자들이 장기적으로 소속되어 함께 체육계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정규직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이처럼 체육계와 체육회에 각종 문제점을 파악해 나가고 있다. 현안들을 하나하나씩 처리해 나갈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하며 직원들이 보다 안락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체육회관도 건립 중에 있다고 한다.
육상, 바둑 등 함양 대표할 스포츠 선수 양성할 것
함양을 대표할 스포츠 종목도 발굴,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육상, 바둑에 높은 가능성이 높다. 육상이 활성화 된 부산대학과 논의해 육상 인재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좋은 지도자를 초빙해 집중 투자함으로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함양은 바둑 대가인 ‘노사초’를 배출한 곳으로 매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노사초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얼마 전 개최된 내셔널바둑리그에서도 ‘함양 산삼팀’이 연속 승전보를 올렸다. 이에 함양군이 바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함양군수, 대한바둑회와 논의 해 ‘노사초’가 태어난 지역에 폐교 될 위기에 있는 초등학교가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송경열 회장은 제1대 민선회장으로서 기초를 탄탄히 닦아 나가고 있었다.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을 아우르고 기본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대회 유치까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하나하나 완성시켜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함양체육회의 발전이 더욱 기대 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