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포도향기

행복한포도향기

김태…

행복한 포도향기 김임숙 대표

 

품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차별화된 포도 생산하고자

행복한 포도향기 김임숙 대표

 

-직장 생활하는 남편과 함께 10년째 포도농사 지어

-IT 기술, 첨단 장비 등 스마트 농법으로 최고 품질의 포도 생산

-다양한 품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통해 특별한 포도 선보일 것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호명리에 있는 행복한 포도향기는 경주를 대표하는 포도농가로 입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품종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별하고 차별화된 포도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Resized_20231004_112859.jpeg

 


20년 전부터 준비해 10년 전 시작한 포도농사

행복한 포도향기의 김임숙 대표는 세 아들을 키우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던 그녀가 포도농사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은 남편 때문이었다.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도 포도농사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시부모님께서 오랜 시간 포도농사를 지어오고 계시기 때문이었죠. 경북 영천에서 크게 포도농사를 짓고 계신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며 경험을 해온 남편은 예전부터 저에게 퇴직을 하면 포도농사를 짓자고 이야기를 해왔었습니다. 아직 정년이 10년 정도 남았지만 저희는 20년 전부터 포도농사를 위한 준비를 하며 땅을 보러 다녔고, 10년 전 이곳에 포도농장을 꾸려 포도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Resized_20240724_111612.jpeg

 


그렇게 10년간 포도농사를 지어오며 베테랑이 된 이들 부부는 현재 총 2천여 평의 규모에서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경주의 농가 중에서는 포도농사를 크게 짓는 편에 속한다.

 

 

Resized_20240915_130518.jpeg

 


다양한 품종의 포도 연구 이어와

행복한 포도향기에서는 샤인머스켓을 중심으로 생산을 하면서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그러한 품종은 자그마치 27~8종에 달한다. “포도의 품종은 1천 가지가 넘습니다. 그중 우리가 주로 먹는 품종은 몇 가지죠. 그에 대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포도의 주산지가 아닌 경주에서 가장 잘 맞는, 좋은 맛을 내는 포도를 찾고 생산해내기 위한 연구다. 포도를 위한 연구뿐 아니라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수확하기 위한 이들 부부의 노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주로 남편이 기술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교육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죠. 이 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의 기관에서 열리는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임숙 대표 부부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행복한 포도향기만의 방식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 부부는 경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포항에 산다. 남편의 직장도 포항이다. 그런 이들이 경주에서 포도농사를 짓게 된 것은 바로 이 곳이 포도농사를 위한 적절한 땅이었기 때문이다. “가격이나 규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적절한 곳이라 판단했습니다. 부모님이 계신 곳에서 포도농사를 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저희만의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죠. 과거의 방식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맞는, 품종에 따른 재배방식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sized_20240824_173314.jpeg

 


맛보기 드문 특별한 포도 생산

이러한 테스트와 연구를 통해 행복한 포도향기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천산 등의 특별한 포도를 생산해내고 있다. “천산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시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샤인머스켓보다 더욱 맛이 뛰어나죠. 샤인의 교배종으로 당도가 22브릭스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기온이나 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예민한 종으로 재배가 까다로워 많은 농가에서 재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도 생산하는 농가가 별로 없습니다.”

 

행복한 포도향기에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바로 첨단장치와 IT 기기 등을 활용한 농법을 통해서다. “비닐하우스 설치를 통해 포도나무가 냉해를 입지 않도록 했습니다. 포도나무가 햇볕을 받아야 할 때는 리모트컨트롤 시스템으로 비닐하우스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야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밤에는 기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냉각 팬을 설치했고, 원격으로 하우스 옆면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동온도조절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원격을 조종할 수 있어 농사의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포도는 로컬 장터 및 직판을 통해 국내에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만으로도 수출이 되고 있다.

 

포도농사를 짓고 농장을 운영하는 것 또한 경영이라 말하는 김임숙 대표 부부는 해외와 달리 당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포도농장 운영은 종합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배, 기술도입, 마케팅, 판매가 모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품질이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내기 위해 더욱 여러 가지 품종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색의 배합에서도 뛰어난 배색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현재의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맛 좋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김임숙 대표 부부의 포도는 그 이름처럼 달콤한 포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