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팬데믹 ‘코로나19’로 세상의 흐름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명제는 인간이 개인으로 존재해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는 이 명제를 가볍게 흩트려버렸다. 끔찍한 질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어야 하고, 대부분의 공동체는 해체됐다. 사회에서 가장 큰 공동체인 학교라는 공간은 작은 컴퓨터 속으로 들어갔다. 직장 역시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며 이러한 세상 이 올 것이라 오래전부터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
미래 시대를 대표할 산업
미래 시대를 대표할 핵심 산업으로 업계는 인공지능(AI)을 꼽는다. 인공지능 하면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격돌을 떠올리게 된다. 이 대국은 많은 사람의 뇌리에 인공지능의 모습을 강하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기존의 컴퓨터는 사람들의 입력값으로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계산하는 기계 수준이었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결론을 내리는 컴퓨터를 말한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지능을 컴퓨터가 소화해 내자, 사람들은 보통의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의 등장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짓필라엠의 이영규 대표는 “인공지능이 성장함에 따라 스포츠 강사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기에 방치해서는 안되고 이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강사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며 보완해 줄 수 있는 인공지능과 강사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고 도와 줄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줄 플랫폼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짓필라엠은 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트레이닝 플랫폼을 구축해 사람들에게 스포츠와 음악 그리고 기독교의 문화를 바르게 가르치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현재 짓필라엠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교육자가 있고, 기독교문화가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대표는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이 하는 일을 모두 해낼 수는 없기에 언제나 사람이 주가 되고 인공지능은 보조 차원에서 활용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짓필라엠
짓필라엠은 절권도, 필라테스, 음악을 합친 말이다. 절권도는 영어로 ‘Jeet Kune Do’라고 한다. ‘짓필라엠’의 ‘짓’은 ‘Jeet’에서 따온 말이다. ‘필라’는 ‘필라테스’, ‘엠은’ Music의 ‘M’을 땄다. 이영규 대표는 2년 전 영등포에 있는 대안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종종 학교에 올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집에서도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하다 기술보증을 통해 2019년 8월에 ‘짓필라엠’회사를 차렸고, 비대면 스포츠 인공지능 플랫폼 지원을 받아 비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다양한 기술 전수 중
현재는 인공지능에게 태권도 기술을 가르치고, 골프 스킬과 재활을 학습시키는 중이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줌과 같은 화상 프로그램으로 강사와 접속하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학습하게 된다. 1대1, 혹은 1대 다수로 강의는 진행되고 현장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즉각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영규 대표는 “줌이 중국 프로그램이어서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짓필라엠의 스포츠 플랫폼인 J-PIT은 그런 문제가 없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은 학습자를 관찰해 돕기도 하고, 운동하는 사람의 체중, 지방, 근육 등의 정보를 습득해 학습자에게 그에 맞는 운동량을 권하기도 한다. 현재 60가지의 피트니스분야의 맨몸 운동과 기구운동이 탑재되어 있는데, 태권도. 골프 동작과 재활부분, 탁구. 테니스 등 계속적인 다양한 스포츠가 추가되고 확장되어 마지막에는 절권도까지 탑재할 계획이다.
절권도는 홍콩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영화배우이자 무술가 이소룡이 창시한 권법이다. 이소룡이 처음 쓴 오리지널파가 있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온 현대식 절권도가 있다. 이영규 대표가 탑재할 것은 현대식 절권도다. “본디 절권도는 중국 남파 무술의 일종인 영춘권과 북파 무술인 공력권, 태권도, 복싱, 펜싱의 스텝 등 다양한 무술의 장점을 절충해 만든 무술이다. 이것을 모르는 이들은 절권도를 중국의 무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소룡이 미국에서 다양한 무술가들과 교류하며 새로이 업그레이드시켰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중국 무술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영규 대표는 “여기에 필라테스의 코어 운동을 접목해 더욱더 다이나믹하고 유익한 스포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활용한 플랫폼 진행
성악을 전공하고 박사과정 중에 있고 컴퓨터전공 4학년 재학 및 스포츠과를 졸업한 이영규 대표는 그동안 음악 강의도 이어왔다. 때문에 짓필라엠 플랫폼에 음악도 탑재해 음치 탈출, 고음 내는 법 등 노래하는 법을 가르치고, 그 외 피아노 등 악기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더 이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버전도 출시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상현실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소비, 문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어 일반적인 VR(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짓필라엠으로 예배를 보다.
이영규 대표는 신학박사과정도 수료하였고 플랫폼을 교회 예배용(J-SEE예배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 지난 5월 침례교 진흥원을 통해 침례교 신문을 통해 홍보하였고 백석대학 총회를 통해 기독교 보급을 위해 짓필라엠의 예배플랫폼을 설명하고, 비대면 시대에 교회에 나오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성경을 공부하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배용 플랫폼은 무료로 진행된다. 최근 코로나19가 변이 바이러스로 재확산되며 종교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러한 때 짓필라엠의 예배 플랫폼(J-SEE)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완성되면 하드웨어로 확장
이영규 대표는 플랫폼 사업이 안정화되면 하드웨어사업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스마트 팜이 떠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접목해 구황작물을 캐고 담을 수 있는 로봇을 기획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특허를 낸 인공지능 마스크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최대한 가볍게 사용, 청정기와 소형 에어컨이 탑재 되어 있는 마스크다. 무게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아주 가벼운 소재인 하이드로겔로 제작해 곧 상용화할 예정이며 디스플레이로 모바일폰과 연동 및 메타버스 버젼과 연동 될 수 있는 마스크를 단계적으로 개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짓필라엠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