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0일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식 관련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사진 속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상주 자격으로 지키고 있다. 김정숙 여사, 가족친지들로 보이는 인사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찾아온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등 7대 종단 대표자들의 조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원탁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이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에 앞서 문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 격인 송기인 신부는 별도로 빈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보낸 조화와 근조기를 모두 반려하고 있다. 청와대, 여야의 조문도 사양하고 있으며 일부 야당 대표들의 조문은 받았다.

문 대통령은 홀로 빈소 상주석에 앉은 장면에선 기도하듯 두 손을 모아 얼굴에 대고 생각에 잠긴 듯 했다. 무릎에는 패딩 점퍼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