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익 대표는 여행업에만 30년차 종사한 전문 베테랑이다. 15년 간 코오롱 여행사에서 근무하다 차리게 되었다는 서라벌여행사는 지방에 있는 종합 패키지 여행사다. 해외여행부터 국내여행, 나아가 국내여행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제주여행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 여행지 추천을 부탁하자 서 대표는 요즘 핫한 다낭에 대해 언급하며 다낭은 기후적으로 한국의 초겨울·초봄 날씨로, 여기에 저렴한 물가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했다고. 먹거리 식도락 여행부터 골프와 같은 레저 스포츠 여행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서보익 대표가 이야기하는 다낭의 장점이다.
만족스런 여행을 위해 가성비보다 더욱 중요한
그렇다면 여행상품 선정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할까? 무엇보다도 많은 여행객들이 저렴한 가격, 이른바 ‘가성비’를 선정의 기준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대구 서라벌여행사 서보익 대표는 강조했다. 이른바 ‘가격’이 무엇 때문에 비싼지, 그 원인을 먼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정상적인 동남아 여행 패키지의 경우 항공권이 전체 가격의 7-80%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통상적인 경우 항공료가 여행 패키지에서 가장 큰 가격의 장벽이므로, 일선의 많은 여행사들은 안정적인 전세기 대신 저비용 항공사, 이른바 LCC로 항공편을 변경함으로서 이러한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진짜 ‘거품’이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해당 상품이 무엇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는 후문. 이렇듯 참으로 민감한, 소비 전선의 가장 전천후 산업이 바로 여행업이다. 국제 정세에도 민감하고 모든 이슈가 터질 때마다 항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난 자제지역이 아닌 이상 여행객이 갈 수 있는 곳은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귀띔했다.
청년이여, 도처에 있는 기회에 항시 기민하게 움직여라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도전하기에 여행업은 어느 업종보다도 ‘정직한’ 산업이라는 것이 대구 서라벌여행사 서보익 대표의 의견. 열심히 노력해서 커리어를 쌓으면 단기에 사장 소리도 들어볼 수 있는 게 바로 여행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여행업에 도전하기 전에 앞서 염두하고 있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에 관해 기자가 묻자 서 대표는 “국내와 해외 한쪽만 경험하지 말고 두루두루 폭넓게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행업은 ‘풍선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여기다 가변적인 국제 정세가 더해지니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을 오가는 전천후 영업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사이의 성수기와 비수기 위치를 고려한 상품 배치 등 성공을 위한 열쇠는 다양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늘날 여행업계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나투어’의 사례라고 서보익 대표는 말했다. “하나투어는 IMF 때 큰 회사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조그만 곳이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 인생역전의 일대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바로 그 기회를 움켜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시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그 중심에 기회가 있다. 서보익 대표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