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인구, 전원주택 증가로 장작 수요 증가세 시골참장작 정국진 대표

캠핑인구, 전원주택 증가로 장작 수요 증가세 시골참장작 정국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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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에 성공해 놀라울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들을 다룬 방송 등을 보면 항상 비결은 한결같다. 누구나 생각하지 못하는 틈새를 노리는 결단력, 한 번 정한 길을 향해 쉴틈없이 정진하는 추진력,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바치는 노력. 


시골참장작의 정국진 대표 역시 이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장작’이라는 특수 상품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반만에 초년대비 5배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그를 만나 비결을 상세히 들어봤다. 


장작 수요 점차 늘어나, 비전 있어 의욕 넘치죠

정국진 대표는 겨울마다 아르바이트로 도끼질로 장작을 만들어 가까운동네에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직접 도끼질을 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도끼질을 하다가 손목에 잦은 진동이 와서 수술도 2번이나 하며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업성이 높다는 확신이 섰다. “전원주택, 찜질방, 벽난로 등이 늘어나면서 장작의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었죠. 또한 캠핑인구가 증가하면서 장작을 통해 불을 피우는 일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물론 주변에서는 힘든 일이라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그는 “다른 작물들은 수입이 가능하지만 참나무는 그 크기가 커서 운반도 안 되고, 수입도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앞으로 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는 70%가 산이기 때문에 자원도 풍부하지요.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의 응원이 힘의원천이되어 의욕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 2018년의 총 매출은 초년대비 5배이상 증가되었다. 차 3대가 풀로 배송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2017년 처음 시작하면서 자동화목제조기 및 자동화 시설 갖추는 등 비용 투자가 커서이기는 하지만 매출이 초년에 비하면 5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는 더욱 늘어나리라는 전망이다. 


1,500평 규모에 참나무 대량생산 

자동화 시설로 가격 경쟁력 갖춰

시골참장작은 매년 1월 3월 참나무 원목을 대량 확보해 원목부터 자연건조를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착화가 쉽고 최대한의 열량으로 따뜻한 온기를 낼 수 있다. 절단목, 쪼갬목으로 캠핑용, 바비큐용, 찜질방 아궁이용,,화목보일러,벽난로 용 등 용도를 구분해 배송한다. 


정국진 대표는 2017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참나무 장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1,500평 되는 넓은 부지를 마련하고 자동화 시설을 도입했다. 경상북도 내에서 이 정도 대규모로 참나무를 취급하는 곳은 유일하다. 대규모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3톤 이상이면 배송비도 받지 않고 경상북도 전체에 배송한다. 


“장작 가격은 주로 인건비의 영향을 받습니다. 무거운 참나무를 장작생산하여 옮기고 싣고 나르고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작업 때문에 인건비가 들게 마련이지요. 저희는 모든 것을 자동화했습니다. 싣는 것도 기계가 하고, 덤프 트럭을 이용해 내리기 때문에 무한공급할 수 있습니다. 직접 가지러 오시면 이동경비를 빼 드리고, 장작 적재는 미리상담하시면 적재도 직접 해 주는 등 서비스도 제공합니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보통 새벽 5시면 일과 시작, 치열하게 고민해 시설 보완해 나가

이렇게 자리 잡기까지는 그의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잠도 안 자고 무한고민속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제성격인거 같아요. 지금도 몸은 사무실에 앉아있지만 밖의 공장시설이 눈앞에 다 그려집니다. 눈만 뜨면 해야될일이 생각나지요. 난관에 부딪치는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치열한 고민의 결과를 전체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지요.” 처음 시설을 설립할 때에는 핀란드에서 장작 관련 시설 엔지니어를 공장으로 초빙해 전문적인 조언을 듣기도 했을 정도다. 

그는 보통 새벽5시면 일과를 시작한다. 비수기 여름에는 작업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벽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 점심 식사 이후면 종료하는 것. 성수기9월부터는 직원 1명, 아르바이트 생 1명 등 3명이서 이 넓은 공간에서 수많은 작업을 처리한다. “다른 곳은 이 정도 규모라면 직원 5명은 필요하다고 하는데 자동화 시설을 갖춘 데다 일에집중하기 때문에 저희는 인원도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1년 365일 여기에 매달리고 고된 작업이긴 하지만 하루종일 장작생산을 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물론 어려운 점도 많은 작업이다. 누구나 접할수있지만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엔진톱다루는 것은 기본이며 덤프트럭도 운전해야 하고, 굴삭기, 지게차도 운전 ,때론 용접도 할 수 있어야 해요. 장작생산하여 식당 ,전원주택 등에 배송하고 공장시설 보수도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실력이 필요합니다. 참나무 속에는  옹이가 있어 엔진톱으로 자를 때 튀거나 미끄러지면 안전사고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특별히 신경 써야합니다.”  


정국진 대표는 앞으로도 이 안에서 알차게 내실 있는 운영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매출증대만큼 직원 복지도 좀 더 신경 써 주고 싶기 때문이다.안정화된 운영으로 하루빨리 독거노인, 소외된 곳 등 자신이 가진 참 장작을 의미있게 활용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열정과 추진력, 시장을 바라보는 눈까지 갖춘 정국진 대표. 장작이 필요하다면 시골에서 아궁이 떼던 느낌으로 따스함을 주고자 한다는 그의 ‘시골참장작’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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