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겨울철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기 위한 난방비 절감 요령을 소개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진주지역의 올해 1월 상순 평균기온은 2.7℃로, 평년(0.3℃)보다 2.4℃가 높았으나 겨울철 추위에 대한 대비를 해두어야 갑작스런 한파에도 농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기후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겨울철 농업은 시설하우스의 난방과 냉방을 활용하는 에너지 소비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시설원예 겨울작기의 경우 난방비가 30 ~ 4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농가의 경영수지와 소득개선을 위해 난방비 절약 전략이 필요하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법을 살펴보면 겨울철 열손실중 약 70%는 피복면을 통해 새어나기기 때문에 보온력을 높이는 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 자주 여닫는 온실 출입문은 이중문으로 하고 위쪽의 수평커튼과 옆면이 만나는 부분, 지붕에 낸 창과 옆 창문의 틈새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통 온실 북쪽의 벽면에서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므로 보온성이 좋은 다겹 보온재나 빛 반사가 잘되는 알루미늄 피복재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열손실을 줄여주는 보온자재를 설치하게 되면 40~ 50%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고, 유류 온풍난방기를 사용할 때, 버너나 열교환기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면 열 이용 효율이 증가해 약 18%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최근 작물의 생장점, 관부, 뿌리만을 난방하는 부분난방기술을 통해서도 난방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손창환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시설하우스 난방비 절약방법을 실천하여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아울러 겨울철 온실 화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