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봄고등학교에서 교육 비전을 이야기할 때 ‘공동체’를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함께 배우고, 탄탄한 기본기를 무기 삼아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것. 학생 전원이 행복해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김용무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희망하는 학생은 원하는 방향으로 100% 취업할 수 있는 명문 특성화고를 만드는 게 가장 커다란 목표입니다.” 강한 신념을 담은 김용무 교장의 발언은 실제 성과로도 드러난다.
2020년에 59%, 이듬해인 2021년에는 67.1%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담백하게 수치로만 파악해도 전해지는 한봄고의 저력은 이미 주변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지역 사회에서 진학하고 싶은 특성화고등학교로 당당하게 발돋움하면서, 2022년 신입생 모집에서는 순 탈락자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입학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공적인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성과
「4C 기반(Connection, Club, Capacity, Class) 미래맞춤형 창의 융합 인재육성」을 브랜드로 하여 한봄고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① Connection : 지역연계 프로그램 ② Club : 자율동아리 활성화 ③ Capacity : 실력을 키우는 학교④ Class :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 ⑤ 학교 자체 특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역연계 성과: 장학금 및 교육 기자재 지원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산업 수요에 따른 학과의 지역 사회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실력 향상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봄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18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하는 ㈜프리닉스와 협약을 맺어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창작과 학생들의 ㈜프리닉스의 포토 프린트기를 활용한 결과물을 회사 홈페이지, 유튜브 등에 공개 업로드를 통한 홍보 활동이 회사 매출액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은 디자인 실력 향상과 함께 장학금과 취업 및 실습으로 이어져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매달 수준 높은 결과물 도출을 위해 정기적 미팅과 작품활동 분석을 통해 회사와 학교가 함께 윈윈하고 있다.
-‘캐릭터창작과’, 평균 커트라인 매년 증가 추세… 평균 177점
캐릭터창작과는 입학 희망 학생들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으며, 기업 MOU 외에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약으로 웹툰창작체험관을 교내에 개설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연중 상시 개방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전문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김용무 교장은 “웹툰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실용 학문으로,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 2년 연속 으뜸 디자인 학교선정 ‘시각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는 21C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할 감각을 겸비한 테크니컬 인재양성을 목표로 디자인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전문가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하였다. 그 결과 자격증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많은 학생이 각종 외부공모전에서 입상함으로써, 한봄고는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2년 연속 ‘디자인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깊이와 전문성까지 일거양득! ‘뷰티아트과’, ‘빅데이터정보과’
뷰티아트과는 현장 중심 맞춤 교육으로 올바른 직업의식의 바탕 위에 헤어 미용, 메이크업, 네일 미용의 실무능력과 IT 활용능력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최신 시설의 실습실에서 최고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여러 기관 뿐 아니라 리안헤어, 보그헤어 등 대형 프렌차이즈 미용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 프로젝트 수업, 취업 연계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학생들의 채용 약속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빅데이터정보과의 강의 역시 한봄고의 경쟁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인근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등의 대학산학협력단과의 협약을 통한 대학교수의 지도로 깊이 있는 수업이 진행되며, 고용노동부 주관 ‘미래유망분야 고졸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여 전문 기술교육센터인 MIT 능력개발원과 협업하여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훈련이 진행 중이며, 순천향대학교와는 전공동아리 연계로 우리 학생들의 실력을 수시로 검증받고 있다.
-4차 산업에 걸맞는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스마트제어과’
스마트제어과는 고용노동부 도제학교와 전국 최초인 수원형 도제학교에 참여하여 드론 제작 및 비행 과정, 코딩, 3D프린팅 과정을 이수하면서 권선구청 드론 축구장과 수원직업전문학교 시설과 강사진을 활용하여 4차 산업 관련 지식 획득에 매진하고 있다.
-자율동아리, 학급 특색 활동도 활발
한봄고등학교의 자랑은 교과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문동아리를 포함한 자율동아리가 32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로 45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과별 자율동아리는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각디지인과는 최근 3년간 전국대회 최다 수상, 국가대표 2회 배출, 매년 많은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였고, 특히, 2022년 중국 상하이시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경기대회에 ‘그래픽디자인’ 종목에 국가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스마트제어과는 2년 연속 3D프린팅 직종 동메달, 지능형 로봇 직종 장려상 수상, 빅데이터정보과는 2년 연속 경기도 기능대회 클라우드컴퓨팅 은메달 및 동메달 수상, 뷰티아트과는 처음 출전한 21년 한국미용 페스티벌 경기대회에서 고등부 펌 와인딩 종목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포함 11명이 수상하였다. 캐릭터창작과는 제23회 전국 초∙ 중∙ 고등학생 장애인식 개선 백일장 웹툰 부문 대상(교육부 장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 등 출품자 23명 전원 수상, 국제캐릭터콘텐츠공모대전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4명 등 출품자 32명 전원이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3개 학과→5개 학과로 개편, 3년째 승승장구
학교 변화의 원동력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지금의 한봄고등학교의 새로운 역사는 2019년, 교명 변경과 함께 시작되었다. 3개 학과를 5개 학과로 개편하면서 캐릭터창작과, 뷰티아트과, 빅데이터정보과, 시각디자인과, 스마트제어과가 탄생했다.
학교 체제 개편 후 4년 차를 맞이한 한봄고는 매년 전성기를 맞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임질 학과가 5개로 늘어나는 만큼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함께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연수에 매진하는가 하면, 방학 중에는 한국기술대학교,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 경기도교육청 및 여러 대학과 연계한 연수를 6년째 열심히 수강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이끌 것”
“선생님들의 열정은 타학교 어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교육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이 필요한데,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만큼 또래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존감을 키우고, 선생님은 교육자로서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일매일 수련을 멈추지 않으시죠.” 마음과 실력 그리고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인성이야말로 김용무 교장이 품은 교육 비전인 셈이다. 유난히 눈을 빛내며 교사진의 노력에 강한 신뢰를 드러내는 김용무 교장의 이야기다. 1997년 부임 이후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 전문성을 발판으로 자랑스러운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봄고의 올해 목표>
①즐거운 학급 만들기
②미술 인성프로그램 운영
③치유와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④ 1인 1악기 배우기
혁신지원사업 3년 차인 올해는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의 심신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낌없는 헌신을 보여준 최정주 혁신기획부장을 통해 한봄고의 남은 2022년 계획도 들어보았다. 최 부장은 그간 코로나 19사태로 잠시 멈추었던 학교 행사들을 활성화하여 아이들의 인성도 함양할 수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학과 개편 후 안정화를 찾으며 미래를 향해 뛰어가는 한봄고등학교. 투철한 교육 신념으로 뭉친 선생님,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학생들이 있기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가득한 한봄고 교정에서 혁신지원사업으로 성공의 보폭을 넓혀가는 한봄고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