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광양시지회의 조성래지회장은 특수임무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임무 유공자로 국가에서 인정을 못 받으신 분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국방부에 자료가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주다 보니까 특수임무와 관련된 훈련을 받고 임무 수행을 같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은 국가보훈처에 등록이 되어 있진 않지만 같이 조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조성래지회장은 전했다. 어떻게 근무를 했는지 등을 물어보고 여러 요건에 부합하면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광양시지회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조성래지회장은 회원 수가 많지 않지만 일당백으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쓰레기를 치우는 수중 정화 활동을 연 2회 정도 하고 있으며, 노인복지회관에 찾아가서 바나나 나눠드리기, 3.1절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6월 17일에는 북한군 무기 전시 및 서바이벌 총 사격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 안보에 관련된 것을 시민들, 학생들한테 알리고자 진행한 행사라고. 조성래지회장은 “서바이벌 총 및 간첩들이 가져온 무기 장비를 구경할 수 있게끔 전시하고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총을 체험할 수 있게끔 총사격 체험도 진행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안보교육 절실
조정래지회장은 국가를 위해 북한으로 넘어가는 훈련을 받고 첩보 활동을 펼쳐 임무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임무 유공자들이 다른 유공자들에 비해 관심을 많이 못 받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국가관이 확실하게 있다 보니까 국가를 위해서 정말로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로 인해 몸을 다쳐서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나라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우 못 받는 유공자를 보면 누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일을 하겠습니까?”라고 조정래지회장은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다. 지금 남북 관계는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전시 상태. 조정래지회장은 대한민국이 아직 분단국가인데도 절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보의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010년부터 3월 1일, 6월 6일 등에 태극기 달기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많이 나눠드렸지만 일부만 달고 말았다고. 조정래지회장은 “안보에 대해 교육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고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의감이 들 때도 있지만 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안보에 대해 알리고자 합니다. 알리는 사람이 있어야 받아들이는 사람도 생기는 법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수임무 유공자, 똑같은 사람일 뿐
마지막으로 조정래지회장은 “우리 특수임무유공자는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들이지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 아닙니다. 똑같은 사람이고 사회에 협력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뿐이에요. 그러니 특수임무에 대해 좀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시민들과 호흡하는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니까 언제든 사무실에 오시면 안보에 대해서도 알려 드릴 수 있고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회원들에게 “회의에 참여 많이 하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으니까 사무실에 자주 방문하셔서 대화도 나누고 서로 관심도 갖고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조정래지회장은 전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광양시지회는 동광양중학교, 마동저수지 인근인 광양시 중동 1713-3에 위치하고 있다. 특수임무 유공자 혹은 유가족이라면, 안보 관련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