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 의정부 총본관은 한국해동검도협회 경기 북부 지역의 총본관이다. 1995년에 개관을 한 후 무려 28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남양주에서 시작하였다가 IMF를 거치면서 1997년도에 의정부로 넘어와 뿌리를 내리게 됐다고, 해동검도 의정부 총본관의 관장인 김영수 관장. 3년 전부터 스승인 김진호 관장의 뒤를 이어 도장을 이어가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정통 해동검도, 줄넘기, 리듬 트레이닝, 뉴스포츠 모두 가능
김영수 관장은 “저희가 30년 가까이 된 도장이다 보니까 정통 해동검도 수련은 깊이 있게 잘 가르칩니다. 또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춰서 줄넘기라든가 아니면 아이들이 박자에 맞춰 몸을 푸는 리듬 트레이닝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고요. 아이들에게 줄넘기, 리듬 트레이닝 그리고 뉴스포츠라고 해서 스포츠를 변형한 다양한 종목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 의정부시 체육회에도 저희가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단체다 보니까 거기서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받아서 아이들한테 지원하고, 대회 같은 데에서 지원금을 보조받아 아이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라고 말했다.
해동검도 의정부 총본관에서는 100여 명의 수련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주로 분포를 하고 있고, 6시 이후로는 중고생, 마지막 시간대인 8시 40분에는 고등학생 아니면 성인들이 주로 운동하고 있다. 중간에 유치부 아이들만 운동할 수 있게 5살에서 7살 아이들만 따로 운동하고 있는데 제일 어린아이가 5살이다. 그리고 성인부에 나오는 가장 나이 많으신 분이 63살이다. 한 마디로 5살부터 63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운동하는 도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의정부시에서 경기도로,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김영수 관장은 “해동검도는 자기 수련이에요. 대련하는 것보다 정해진 검술에 맞춰서 자기 수련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신 수양에 좀 더 특색을 두고 있고요. 할 게 되게 많습니다. 검법도 있고 던져 베기, 대나무 베기, 짚단 베기 그 외에 촛불 끄기 등이 있어서 여러 가지를 검 하나로 많이 쓸 수 있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동검도 의정부 총본관은 2018년 의정부시 체육회에 가입한 이래로 지원을 받아 의정부시 장기대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2022년 12월 10일에는 경기도에서 지원받아 경기도 해동검도 대회를 열었다. 의정부시에서 경기도로 그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앞으로는 전국 단위로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한테 해동검도라는 매력을 알리는 도장이 되길 응원한다.
해동검도학과 설립은 최종 꿈
마지막으로 김영수 관장은 “저는 업계에서 가장 고민이고 숙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아이들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나 유도 같은 건 학과도 설립이 되어 있고 대학교라는 길이 열려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태권도라든가 유도에 열중만 해도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동검도는 해동검도 학과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검도를 조금 더 특색 있게 좋아하고 사랑했던 친구들이 대학이라는 더 큰 배움의 터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동검도가 한 대학교의 단독 과로 설립이 돼서 아이들의 머릿속에 다양한 지식도 채워주고 운영 방법도 알려주고 운동을 하는 친구들의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넓혀서 끊기지 않게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해서 시 관계자라든가 아니면 공직자분들께서 조금의 도움을 주신다면 당연히 저는 도움을 주시는 만큼 땀 흘려 열심히 뛰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해동검도과 설립은 저의 최종 꿈입니다.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거고요”라며 의정부시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해동검도를 배우고 싶다면 의정부동에 위치한 해동검도 의정부 총본관을 찾아가보자. 의정부시청에서 도보로 150m로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